어느새 네이버 일상 포토덤프도
마지막 주차를 맞이했네요 ㅎㅎ
가을이 되면
장인어른께서 쭈꾸미 낚시를 떠나셔서
쭈꾸미를 잔뜩 잡아다가 주시고 가십니다.
결혼하고 나서 계속 그렇게 받았으니
거의 10년이 된 것 같네요.
데쳐도 먹어보았으나
쭈꾸미는 뭐니뭐니해도 볶음이죠 ㅎㅎ
한때는 용두동 쭈꾸미에 빠져서
아내와 자주 갔었는데,
요즘은 아이가 태어나고 자주 못가구요
(아이들과 외식하기엔 좀 많이 맵죠 ㅎㅎ)
대신 장인어른께서 가을에 잡아다주시면
제가 직접 쭈꾸미알쌈을 해서 먹습니다.
매년 만들다보니 이제는 정말 맛있게 잘 만들어요.
쭈꾸미는 우선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후
고추장, 맛술, 진간장, 다진 마늘,
통깨, 참기름, 후추, 고춧가루 등을
넣어 만든 양념장에 재어둡니다.
데치지 않고 바로 볶아도 되는데,
그럼 물이 많이 생긴 형태의 볶음이 되구요,
물이 없는 형태로 하시려면
살짝 데친 후 하시면 됩니다.
웍에 기름을 두르고
당근이 제일 안 익으니
가장 먼저 볶고,
그 다음에 양파를 볶고,
쭈꾸미를 넣고 같이 볶습니다.
대파는 가장 마지막에 넣고,
마지막에 불을 끄고
참기름과 통깨로 마무리~!!!
저는 제일 매운 순창 고추장을 쓰는데,
진짜 매운 쭈꾸미볶음이 되지만
중독성이 있어요 ㅎㅎ
깻잎에다가 쭈꾸미볶음을 올리고
날치알을 넣고 먹으면
굉장히 맛있습니다 ㅎㅎ
토요일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다녀왔는데요.
많이 지나던 도로인데,
그 이면에 이렇게 멋진 공간이
있을줄은 몰랐네요.
박물관 마을이라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마을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고
할만 하더군요.
추억의 음악다방도 있고,
옛날 레코드 가게도 있구요.
옛날 제가 어렸을 때의
집으로 그대로 꾸며놨어요.
직접 들어가서 구경도 했는데,
아궁이, 솥, 상 등도 있고,
TV 수상기라든지, 밥통, 요, 미싱기, 달력,
노란 장판 등등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아이템들이 많았습니다.
이발소도 있고, 컴퓨터 게임장(오락실),
만화방, 사진관, 분식집 등등
정말 잘 해놨더라구요.
달고나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도 있고,
달고나 뽑기 체험도 있는데
저는 뽑기 체험만 하였습니다.
성공하면 선물을 주기에(쫀드기 2개 ㅎ)
랜덤으로 모양이 지급되구요,
하트랑, 별을 받았는데(난이도 미쳤따리;;;)
딸은 하트를 깨먹었지만,
저는 신기의 혀놀림(?)으로
오징어게임의 이정재에 빙의되어
별모양을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나가는 애들이
안타깝게 저를 쳐다보았어요.
드디어 집에 가나 했는데,
그냥 갈 저희 애들이 아니죠.
키즈카페~ 키즈카페~를
외쳐대는 통에 어쩔 수 없이
용산으로 향했습니다.
(양말을 안 가지고 와서
중간에 집에도 들렀네요;;;
진빠진다 진빠져 T_T)
저녁은 아내의 픽 편백찜이었습니다.
아내가 곧잘 만들곤 하는
차돌박이 숙주찜과 큰 차이는 없네요.
3인분을 시켰는데...
양이 원래 이렇게 적나요?
다 먹고도 상당히 허기졌습니다;;;
아이들은 챔피언 1250으로 가서
1시간을 놀았고,
저는 맨발에 샌들을 신고 가는 바람에
(입장하려면 양말이 필요해요)
이번에도 아내만 들어갔네요.
(여보 나 진짜 노린거 아니야;;;
나 겨울에도 샌들만 신는 거 알잖아;;;)
원래 저 불면증이 심한데...
가짜 불면증인가봐요,
이렇게 하루종일 힘들었던 날은
12시도 되기전에 뻗어서 자게 됩니다.
다음 주에는 레고랜드에 가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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