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는 일주일이 그렇게 길더니
나이가 들어갈수록
일주일은 정말 짧은 시간으로
눈깜짝 할 사이에 지나가버립니다.
주말이 금방금방 찾아와요.
주말이 금방금방 찾아온다는 것은
아이들과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금방금방 찾아온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이번 주말은 어디를 가야 하나
한참을 네이버에서 검색하다가
"2024 고양가을꽃축제"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고양가을꽃축제는
일산 호수공원에 있는
고양꽃전시관
근처 야외에서 하고 있더라구요.
근처에 도착하니
호수공원 근처 4개의 공영주차장은
이미 만차이고,
공영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량이
백여대 길게 줄 서 있더라구요...
'아 이거는 몇시간은 길에서 꼼짝 못할 각이다.'
는 생각에
근처에 있는 홈플러스에 주차를 했습니다.
(장보면 무료 주차가 가능하니까요.
결국 필요없는 물건을 살 수도 있어서 손해지만
집으로 그냥 돌아갈 수도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T_T)
알고 보니 근처에 있는 MBC도
주말에는 무료주차가 가능하다던데,
아마 자리가 없었을거예요.
(여우와 신포도...)
봄에하는 고양 꽃축제는 워낙 유명한데,
가을꽃축제를 하는지는 몰랐습니다.
정말 가을하늘의 정석과도 같은
하늘이 펼쳐져 있더라구요.
햇살은 무지 뜨거웠지만
그래도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었어요.
사실 꽃 축제이지만
꽃이 그렇게 많다기보다는
구색만 갖춘 느낌이긴 했구요,
아이들 체험 위주로 놀다 왔습니다.
비누도 만들고,
화분도 만들고...
(이게 다 돈이지만
더 열심히 벌어야죠 뭐 T_T)
정말이지 수채화 물감을 풀은 듯한
그림같은 하늘이더라구요.
무슨 공연 같은 것도 하고 있더라구요.
곳곳에 포토존이 꾸며져 있어서
사진찍기에도 좋았습니다...만
무지 더웠네요;;;
아이용 탈 것도 있었는데,
미니바이킹과 무궤도 꼬마열차...
둘다 1인당 5000원이었어요.
(아니 물가가;;;)
그래도 재미있어하니 됐죠 뭐...
집 근처로 돌아와서
짜장면과 탕수육, 군만두를 먹고...
살살 구슬려서 집으로 가려고 하였으나
결국 키즈카페로 끌려 갔습니다.
저녁 7시 30분이었는데,
차를 타고 양화대교를 건너니
멀리서나마 불꽃축제 하는게 보이더라구요.
매년 보러가고 싶은데,
아이들이 어려서 포기...
둘째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보러가기로 약속하고
고척동에 있는 켈리클럽으로 향했어요.
고척동 아이파크몰에 있는 키즈카페인데,
고척동에 아이파크몰이 있는 줄은 처음 알았네요.
(아이파크몰은 용산만 가봤거든요.)
생각보다 깨끗하고 시설도 잘 되어 있더라구요.
켈리클럽은 키즈카페인데,
다양한 시설이 있었고,
아이들의 팔찌에 태그같은 것이 있어서
특정 장소에 가서 찍으면 점수를 모아서
인형뽑기에도 도전할 수 있는 등
아이들의 관심을 끌만한 것이 있더라구요.
양말이 없으면 입장을 못한다는
(희)소식에 저는 입장을 못하고
(4계절 샌들맨입니다.)
아내와 아이들만 1시간 놀다가 나왔습니다.
(원래는 2시간이 기본인데,
마감 2시간 전부터는 1시간도 가능한가봐요.)
저는 F/W 시즌에 입을 바지가 없어서
유니클로에서 간만에 쇼핑을 했네요.
(바지 3벌에 10만원 썼네용;;;)
솜사탕을 좋아하는 아들에게는 솜사탕을,
구슬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딸에게는
구슬아이스크림을 사주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루종일 이리저리 엄청 돌아다녀서 그런지,
(14000여보 걸었네요.)
원래 새벽이 늦어서야 잠에 드는 저인데,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11시 30분쯤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주에는 화요일 휴가를 내어
1박 2일로 안면도에 있는
[아일랜드 리솜]에 다녀올 계획입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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