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가족 뉴스 출연, 서울역사박물관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4. 9. 2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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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끝나고

한바탕 가을비가 내리더니

(여러번 가을비 비슷한 게 내려서 속았는데

이번엔 진짜 가을비였네요. ㅎㅎ)

갑자기 날씨가 꽤 쌀쌀해졌습니다.

날씨도 참 변화무쌍하고

사람도 간사하지요.

벌써 따뜻한 계절이 그리워지는 거 있죠?

추석 당직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일하고 있는데

와이프한테 문자하나가 오더라구요.

TV 뉴스에서 인터뷰 하나 하고 갔는데

오늘 저녁에 나온다고.

잉? 진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범죄만 아니라면

뭐 좋은 일 아닌가? 싶었어요.

추석 전날 아이들이 하도 심심해해서

한복을 곱게 입히고(그 더운 날씨에 ㅎㅎ)

운현궁에 놀러갔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거의 없더래요.

 

 

기자분들에게는

딱 좋은 인터뷰 대상자

아니었나합니다.

일단 추석을 맞이해서

가족 나들이(아빠 없는 가정;;;)하는 사람들이

우선 순위였겠고,

그 중에서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라면

더 안성맞춤이었을테니까요.

출처 : YTN 유튜브 영상

 

아들이 인물이 좋다보니

(네...저 팔불출입니다;;;)

인서트로 한 컷 따로 담기기까지 했네요.

아내와 아이들 전체 샷으로

인터뷰 장면이 5초 정도 나왔구요.

유튜브를 샅샅이 뒤져

반디캠으로 따서 저장해뒀습니다.

누누이 말했지만

아빠도 6살까지 잘생겼다고

대접받고 살았단다;;;

그후로 역변해서

이 모양 이 꼴(?)이 됐지만 T_T

절대 안심하지 말거라.

명절 당직을 다 마치고

추석 당일날은 본가에 가서 점심도 먹고,

누님네 식구(매형, 누나, 조카 2명)와

간단한 게임도 하고 저녁까지 먹고

집에 왔습니다.

추석 마지막 휴일은 저도 쉬는 날이어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예전부터 가려고 했던 집 근처에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에 가기로 했어요.

 

 

 

서대문역과 광화문역 사이에 있구요,

무료입니다.

집에서는 차로 5-10분 거리라서

금방 도착했는데...

주차장이 좁다보니

입구에서 한참을 기다렸네요.

(가족은 먼저 내려서 안으로 보내고;;;

뭐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 익숙해요;;;

가장이란 외로운거죠...)

박물관 앞 마당에서는

추석을 맞이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널뛰기, 딱지치기, 굴렁쇠굴리기, 투호

등등의 명절 놀이도 할 수 있었고,

하회탈 색칠 후 노리개 만들기,

지하철 모형 만들기(종이)도 있었어요.

습도는 높지 않았는데,

가을 햇살이 유난히도 따갑더라구요.

무지 더웠습니다.(33도;;;)

 

용상에서 사진도 찍고...

(아들이 들고 있는 것이

지하철 모형 완성본입니다.)

딸은 싫다는거 데리고 왔더니

입이 삐죽 나왔네요;;;

(원래 평소에 자기가 가고 싶다고 하던 박물관입니다;;;

요즘 사춘기인지 기분도 오락가락하고 하튼 이상해요;;;)

출처 :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

현재 기획전시로

"서울의 지하철" 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2024년 8월 9일 ~ 11월 3일)

서울역사박물관 자체가

서울의 역사에 대해서 전시하고 있는데,

그 중 서울의 지하철의 역사에 대한 내용이더라구요.

1호선의 첫 개통, 지하철 설계도, 과거 개찰구,

옛날 지하철 표 등등

다양한 주제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4호선까지인가밖에 없었는데,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그런 전시였습니다.

 

실제로 조종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종석을 체험해 볼 수도 있구요,

자리에 앉아서

기관사가 보는 실제 운행모습을 체험해 볼 수도 있었어요.

 

과거 한양의 모습부터 해서

다양한 전시물도 있었는데,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도시모형영상관"이었습니다.

실제 서울을 축소한 듯한 공간이었는데,

엄청나게 크더라구요.

여러 건축물들도 찾아보고

저희 집도 찾아보고...

(저희 집은 안 보이더라구요;;;)

건물이 많은 곳은 더 밝게 조명이 되어 있는데,

이 공간에 딱 와 보면

서울의 부동산 유망지가 어디였는지

한눈에 볼 수 있었겠다 싶었습니다;;;

광화문, 시청 - 강남 - 여의도의

3대 업무지구와 용산 ㅎㅎ

2시간 정도 관람을 하다가

만들기 체험을 하고 싶다는 아이들의 성화에

목동 현대백화점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와서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중간에 피자를 먹으러 식당도 잠시 들르구요.)

추석의 막바지이지만

그나마 아이들과 하루를

온전히 보냈다는 보람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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