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관수업, 브런치, 아이 수학 숙제, 추석

국민학교에 다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얼마나 옛날 사람인건가;;;)

어느덧 제가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딸아이의 참관수업에 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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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때는 한반에 50명씩 있었는데

(50 x 12 x 6 = 3600명!!!!!)

딸아이의 학교는

한 학년에 반도 6반까지밖에 없고,

학급 인원도 20명이 채 안되네요.

(여기가 적은 편은 아니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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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도 잘 안하고 조용한 딸이었지만

그래도 뭔가 뭉클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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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될 때까지 잘 키워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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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분의 참관수업이 끝나고

(나이가 드니 50분 버티기도 쉽지 않네요;;;)

아내와 브런치를 먹기로 했는데,

뭘 먹을까 하다가 일전에 보았던

"아이엠베이글 공덕점"에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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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먹는다는게...

이것저것 다 시켜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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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브락스(절인연어) 샌드위치와 콥샐러드,

그리고 라떼 2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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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으니 꽤 배가 부르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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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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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아이의 수학 숙제도

도와주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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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이 하기엔 너무 어려운 거 아닌가요?

(표지를 보니 초3 수준이군요;;;

아니 초3이 풀기에도 쉽지 않아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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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풀 수 있겠는데

(루트에다가 방정식에다가 별 난리를 다 쳤네용;;;)

아이에게 쉽게 설명하는게 어렵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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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를 무수히 짤려대던

대학생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나만 풀 수 있고,

학생에게 설명을 잘 못하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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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잘 가르쳐 줘야 하는데,

집중을 못하고 딴 짓만 하는 아이를 보면

열불이 터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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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는~"을 시전 안하고 싶어도

자동시전이 되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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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사교육 1도 없이

공부만 잘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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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추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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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불꽃 당직을 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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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추석 한가위에

가족끼리 행복하시고

남은 한해 좋은 일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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