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의 3일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네번째 날은 파타야로 이동하는 날이라
일찍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
(이제 좀 물리더군요;;;)
그랩으로 택시를 불렀습니다.
[센터포인트 실롬 리버뷰 호텔]에서부터
파타야의 숙소였던 [아마리 파타야]까지는
140여km로,
택시나 차로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첫날 공항에서
[센터포인트 실롬 리버뷰 호텔]에 올때
승용차 택시를 불렀다가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서
돈을 좀 더 주고 SUV 택시를 불렀습니다.
방콕에서 파타야를 가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는데,
1) 택시나 그랩, 볼트를 직접 불러 가는 방법
2) 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픽업, 샌딩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
3) 시외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
이 바로 그것입니다.
10년전 방콕에서 파타야로 갈 때는
혼자 갔었기에
에까마이 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갔는데요.
(편도 130바트, 한화 약 5200원)
이 많은 짐을 들고, 아이들을 데리고,
지하철을 타고,
에까마이 버스터미널까지 가서
버스를 타는 것은 무리이기에
그랩을 부른 것이죠.
가격은 1600-1700바트(64000-68000원)
정도 나왔던 듯 합니다.
(톨비포함)
출처 : 아마리 파타야 홈페이지
아마리(Amari)는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등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다양한 숙소 사업을 하고 있는
오닉스(ONYX) 그룹의 브랜드입니다.
오닉스의 브랜드로는
아마리, 오조, 샤마, 오리엔탈 레지던스 등이 있는데,
바로 옆에 있는 오조 노스파타야 호텔도
같은 계열입니다.
아마 아마리가 가장 급이 높은 브랜드일거예요.
파타야는 휴양지 겸 관광지로
정말 유명하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숙소가 있는데,
파타야에서의 숙소를 정할 때 제가 정한 조건은
방콕의 숙소와는 조금 다른 조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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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의 호텔이나 리조트는 왠만하면
다 수영장을 갖추고 있으나
(레지던스나 작은 모텔들도
수영장을 갖추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저는 10년전에 1박에 3만원 하는
수영장이 딸린 모텔에 묵었는데
엄청 넓고 좋았어요.
위치가 안 좋아서 귀찮았지만요.)
슬라이드, 키즈 전용 풀 등을 갖춘 리조트는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찾아보니
전통의 센타라그랜드미라지 리조트 파타야,
새로나온 그랜드 센터포인트 스페이스 파타야,
그리고 제가 묵은 아마리 파타야 등이 좋겠더라구요.
호텔, 리조트 등에 쓸 수 있는
포인트가 조금 있었는데,
다른 2곳은 큰 방을 예약할 수 없었고,
아마리 파타야만이 큰 방이 예약 가능했기에
아마리 파타야로 예약하였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안나는데,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숙소의
극 성수기 요금인데다가
객실이 큰 스위트 룸이라서
2박에 100이 넘었던 것 같네요. T_T
(포인트 써서 반값으로 결제하긴 했지만요.)
위치
저 길게 호를 그리고 있는 것이
파타야 비치인데,
파타야 비치 바로 옆의 비치로드가
파타야의 메인거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파타야 돌고래상부터
파타야 워킹 스트리트(유흥의 메카;;;)까지죠.
[아마리 파타야]는 파타야 돌고래상 근처,
즉 파타야 비치의 북쪽 끝인데,
10년전이야, 힐튼 파타야가 있는
센트럴 페스티벌 파타야가 핫 했지만
(뭐 지금도 괜찮습니다 ㅎㅎ)
요즘은 터미널 21 파타야가 더 붐비니
(한물 갔지만 근처에 센트럴 마리나와
빅씨마트도 있으니까요.)
북쪽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워킹스트리트, 즉 유흥거리랑 거리도 멀구요.)
체크인은 아마리 타워 1층에서 하시면 되는데요,
로비가 층고도 높고, 깔끔하고 세련되었더라구요.
향도 좋았어요.
체크인은 30분 정도 빨리 해주셨구요,
저희 숙소가 있는 아마리 스위트 윙까지는
걸어가도 되긴 하지만
짐도 많고 더웠으므로
입구에서 버기카를 불러서 타고 갔습니다.
객실
[아마리 파타야]는
아마리 타워에 297개의 객실 있고,
아마리 스위트 윙에는
42개의 스위트 객실이 있는데,
저희는 [아마리 스위트] 객실에 묵었습니다.
아마리 타워에는 총 9가지의 객실이 있습니다.
출처 : 아마리 파타야 홈페이지
보통 타워형 리조트는 작은 방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최대 119m2의 큰 방도 있는 것 같네요.
아마리 스위트 윙은 총 4개의 객실로 되어 있구요,
건물도 따로 위치해 있습니다.
(높이가 좀 낮아요.)
걸어가도 무방하지만,
날씨가 덥기 때문에
언제든지 버기카를 호출할 수 있고,
더 빨리 갈 수 있습니다.
출처 : 아마리 파타야 홈페이지
출처 : 아마리 파타야 홈페이지
저희가 묵은 [아마리 스위트]는
97m2(약 29평)으로
거실 1, 방2, 화장실 2의 구성이었구요,
전 객실 오션뷰라서
바다 전망이 매우 좋았습니다.
후기를 읽어봤을 때는
객실이 그렇게 많이 깨끗하지는 않고,
바퀴벌레가 있다느니 하는 내용이 있어서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왠걸요?
너무 깨끗하고 모던하고 쾌적했습니다.
(비싼 돈값을 한다고 해야 하나요?)
6인용 식탁도 넓직하니 좋았구요,
쇼파(천쇼파)도 편안했습니다.
냉장고 안에는 각종 음료가 채워져 있는데,
"무료 환영 미니바"라고 해서
전부 무료입니다.
숙박 1회에 한번만 채워주구요.
(수건처럼 매일 채워주지는 않아요 ㅎㅎ)
두유, 오트밀, 탄산음료, 소다수, 코코넛, 과일주스 등
술을 제외한 다양한 음료가 있어서
아이들과 먹기 좋았어요.
웰컴 간식도 쇼파 앞 테이블에 놓여 있었는데,
역시 무료~!!!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ㅎㅎ
웰컴 초콜렛도 있어요;;;
(환영을 많이 해줘서 좋음;;;)
웰컴 사탕과 웰컴 쿠키...
이렇게 웰컴에 진심인 숙소는 처음입니다.
웰컴 쿠키는 견과류 쿠키 맛이었고,
웰컴 사탕은 카라멜 같은 재질인데
엄청 딱딱해서 아이들 치아 건강에
매우 안 좋아보였습니다;;;
맛은 코코넛 맛이었던 듯...
레인지나 인버터, 하이라이트는 없지만,
각종 접시, 와인잔과 유리잔,
그릇, 수저 포크 등이 있어서
음식을 사와서 먹기 좋게 되어 있었어요.
생수는 싱하 그룹의 생수 8병이 있었고,
다음날 또 그만큼 채워줘서
물이 모자랄 일은 없었습니다.
커피와 차도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캡슐 머신도 있고,
캡슐은 태국 3대 커피라는
도이창(Doi Chaang) 커피,
티백도 고급라인업 중 하나인
TWG로 충분히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안방은 킹 베드 한개가 있고,
옆에는 휴식용 체어와 간이 탁자,
화장대도 있구요,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모던한 디자인과
색상배치라서 좋았습니다.
여기서는 아들과 저만 잤어요.
(둘다 감기기운이 있어서
큰방에 럭셔리하게 유배 ㅎ)
TV도 거실과 각방에 있어서 총 3대가 있었네요.
작은 방(이름이 작은 방이지 크기는 더 커보이기도 ㅎㅎ)
퀸 사이즈 침대가 2개 있고,
화장실 옆에는 캐리어를 올려두고
짐을 푸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안방도 있었던 것 같아요.)
여기서는 아내와 딸, 그리고 장모님이 주무셨어요.
가운도 잘 준비되어 있고,
금고도 있어서 여권이나 돈을 넣어놓고
다니기도 좋았구요.
출처 : 아마리 파타야 홈페이지
화장실도 깨끗하고 좋아씁니다.
수건도 넉넉히 준비되어 있었구요,
다만 욕조는 따로 없었던 기억이...
어메니티는 샴푸, 헤어컨디셔너, 샤워겔,
바디로션, 손세정용 비누 등 잘 구비되어 있었어요,
아마 자체 브랜드인듯?
전망
[아마리 스위트]룸의 장점이라면
역시 전 객실 발코니와 오션뷰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점심에 보는 뷰는 이랬구요.
왼쪽에 보이는 것이 아마리 타워이고,
아래쪽으로는 수영장이 보입니다.
파타야의 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좋은 View라고 하겠습니다.
두번째 날 아침에 찍은 View는 이렇게...
날씨가 좋으니 더 멋지죠?
발코니는 높이가 높은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도 안전하게 전망을 감상하기 좋았어요.
(의자도 있었구요.)
다음날 아침 아이들이 한참이나
전망을 감상했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파타야 뷰의 핵심은 일몰입니다 ㅎㅎ
바다가 서쪽으로 있으니까요.
첫날 저녁에 찍은 사진인데
시간에 따라 정말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가족들 사진을 한장씩 찍어주고...
왠일로 제 사진도 있네요.
흔들리지도 않았고;;;
쓰다보니 또 글이 길어져서
다음 얘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그럼 이만...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