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가평양떼목장], 아이들과 가을여행하기 좋은 곳, 찾아가는 길, 요금, 할인, 먹이주기체험, 카페, 클라우드 힐, 사계절 썰매, 알파카, 양, 토끼, 당나귀, 미어캣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3. 10. 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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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집에서 밀린 잠도 자고

좀 쉬고 싶은게 모든 아빠들의 희망이지만

뭐 인생이 그렇게 마음먹은대로 흘러가나요?

아내와 아이들이 놀러가자면,

가야하는게 아빠들의 숙명

예전부터 가보려고 했던

[가평양떼목장]

이제서야 가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양떼목장은 여러번 가봤습니다.

전 여친들과도 많이 가봤고

아내와도 몇번 가봤구요,

아이들과도 한두번 가봤어요.

물론 가평양떼목장은 아니고

강원도에 있는

삼양목장, 양떼목장, 하늘목장

등에 가봤습니다.

규모나 시설 등에서

강원도의 3대 목장이 압도적이지만

사실 서울에서 당일치기로 가기에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가평양떼목장은 저희 집에서(마포)

67 ~ 75km 거리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

당일치기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습니다.

저희는 교통체증이 너무 싫어서

요즘 외출을 할 때 아침 일찍 나서는

습관이 생긴지라

아침 8시 30분에 출발했고

(아니 이게 일찍이냐???)

10시쯤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만 타면 금방인데

거기까지 가는데만 40-50분이 걸렸네요.)

가는 내내 비가 와서 걱정을 했는데,

비는 다행히 많이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거의 오픈시간에 맞춰서 도착했는데도

주차장에는 차들이 꽤 있었습니다.

 

경기 가평군 설악면 유명로 1209
031-585-1155
운영시간
연중무휴
먹이주기체험 10:00 ~ 17:40
카페 10:00 ~ 19:00

주차장에서 매표소로 연결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매표소입구가 나옵니다.

출처 : 네이버지도

이용권 8000원(입장권 + 건초체험권)
가평군민할인(50%) 4000원
PACKAGE 13000원(입장권 + 건초체험권
+ CLOUD HILL 카페 음료 or TEA 1잔)
24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입장

저희는 어른 2명, 아이 2명해서

총 32000원을 결제했습니다.

입구에서 주차등록을 도와주고 계시구요,

차량번호를 말씀하시면 3시간 무료입니다.

(저희는 하루종일 무료인 줄 알았는데,

4시간이 넘게 있었던지라

주차요금이 조금 발생했습니다.)

출처 : 가평양떼목장 인스타그램

입구에서 들어가서 좌측 언덕으로 올라가시면

CLOUD HILL 카페 & 베이커리, 사계절 썰매장이 나오고

우측으로 가시면 목장이 나옵니다.

저희는 목장으로 바로 향했습니다.

체험목장으로 가시면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동물은 당나귀입니다.

당나귀 체험 목장

 

당나귀가 있는 곳과 양떼가 있는 곳을 지나면

건초교환소가 있는데

그곳에서 얼른 건초를 교환하고

당근을 사왔습니다.

양은 그렇게까지 무서워하지는 않았는데

당나귀는 아무래도 덩치가 커서 그런가

아이들이 무서워하더라구요.

 

 

 

동물들에게 장염이나 피부병을

일으킬 수 있다며

들풀을 뽑아서 주지 말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일단 얘네들은 인기가 없어서

먹이를 많이 못 먹었어서 그런지

아니면 이른 아침이라 공복이라 그런지

굉장히 공격적으로 얼굴을 내밀어대서

저도 무서웠습니다.

건초를 손에 쥐어서 조금 줘봤는데

물거나 그러진 않고

안전하게 핥아서 먹는 매너를 보여주네요.

건초교환소

 
 
 

당나귀 체험 목장을 지나면

양 체험 목장이 나오고 바로 옆이

건초교환소입니다.

건초체험권은 1인당 하나씩 제공됩니다.

저희는 건초4봉지를 받았구요.

 

건초를 추가하려면 1봉지당 3000원이구요,

당근은 꼬치 하나당 2000원입니다.

안에서 직원분들이 열심히 건초를

봉지에 소분해서 담고 계시더라구요.

토끼에게 주기 위해

당근도 몇개 샀습니다.

 

 

 

 

건초교환소에서 CLOUD HILL 방향으로

언덕을 올라가시면

토끼랑 양, 미어캣 축사가 나옵니다.

토끼 체험 축사

 

철조망안에 30-40여마리의 토끼들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축사 안으로 당근을 쏘옥 밀어넣으면

토끼들이 와서 앞니로 당근을

귀엽게 갉아먹습니다.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긴 했지만

여기서 가장 오래 있었습니다.

애들은 토끼가 가장 작고 귀여운가봐요.

 

 

 

흰 토끼는 눈이 빨갛고

검은 토끼는 눈이 검은색이네요.

(토끼는 눈이 다 빨간 줄 알았는데...)

토끼들이 당근을 먹어 치우는 속도가 상당해서

당근을 몇번 더 사와야 했습니다.

당근 값만 이게 얼마인지...

 

 

 

당근을 통째로 물고 도망치거나

나무젓가락채로 가져가버리기도 하니

나무젓가락을 꽉 잡고 있어야 합니다.

저희 가족을 포함한 모든 가족이 토끼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기 때문에

1시간 정도가 지나니 토끼들이

배가 불러서 더이상 먹이를 안 먹더라구요.

이때 건초봉투 안에 보면

강아지풀을 말린게 있는데

이건 또 토끼들이 먹더라구요.

(다른 건초는 안 먹었어요.)

여자들처럼 토끼들도

밥먹는 배랑 디저트 배가

따로 있나봐요.

양 체험(축사, 목장)

 
 

양이 있는 축사도 바로 옆에 있습니다.

주로 먹는 것은 건초이고,

당근도 먹습니다.

 

 

 

 

꼭 사람이 양 울음소리 흉내내는 것처럼

울더라구요 ㅎㅎ

(중간에 제가 소리낸 메애~가 3번 있습니다.

찾아보세요 ㅎㅎ)

일정 시각이 되니 사육사분이

문을 열어줬고 그러니

넓은 목장으로 알아서 달려가더라구요.

 

 

 

사진에 보이는 것이 양을 놓아 키우는

넓은 목장인 것 같았습니다.

저곳은 들어갈 수는 없었고

더 아래에 있는 건초교환소 옆에 있는

양 체험 목장에는 들어가서

양에게 직접 먹이를 주고

만져볼 수도 있었어요.

(언덕 위에 CLOUD HILL 카페도 보이네요)

 

출처 : pxhere.com

양은 초식동물이라 이빨은 사람처럼

네모낳고 날카롭지 않으며

윗니가 없기 때문에 깨무는 힘은 약하다고 합니다.

깨물려서 다칠 위험은 높지 않다고 하는데

그래도 아이들은 주의시키시는게 좋겠습니다.

손에 건초를 들고 입에 넣어줘봤는데

제 손을 물어도 전혀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알파카정원

건초교환소 옆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알파카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알파카는 민감해서

다른 동물이 먹던 먹이를 잘 안 먹는다고 해요.

또 사람이 건초를 집어서 먹여주면 잘 먹지 않고

저렇게 봉지채로 주면 주둥이를

봉투속에 넣고 건초를 먹습니다.

언제봐도 헤어스타일이 멋지네요.

괜히 "라마컷","알파카컷"이

있는게 아니겠지요?

CLOUD HILL 카페

한참을 먹이주기를 하며 놀다보니

어느새 날이 개었습니다.

지치기도 하고 덥기도 해서

CLOUD HILL 카페로 올라갔습니다.

 
 

유려한 곡선형의 건물로 되어 있고

양쪽 벽면이 통창이라

주변 경치를 감상하기 좋았습니다.

(여름엔 무지 더울 것 같기도...)

커피랑 차,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팔고 있었는데,

전체적인 가격이 꽤 비싼 편이기 때문에

음료를 드실 분들은 입장하실 때

패키지권을 끊으시는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베이커리도 다양하게 팔고 있습니다.

(가격은 좀 비싼 것 같습니다만)

저희는 음료는 마시지 않고

(아이들은 뽀로로 음료를 따로 챙겨와서요.)

브라우니와 소세지빵만 사 먹었습니다.

까망베르 소시지빵(7000원)입니다.

오징어먹물빵 사이에 소시지가 하나 들어있고

치즈가 얹혀있는 빵인데,

소시지도 맛있고 치즈의 풍미도 좋았습니다.

너무 짜지 않아서 애들도 잘 먹었네요.

다만 이렇게 비쌀 필요가 있나?

할 정도의 가격이...

 

화이트 초콜릿 & 브라우니(5500원)입니다.

양모양의 귀여운 화이트초콜릿이

브라우니 위에 놓여있네요.

꾸덕꾸덕하게 맛있는 브라우니였습니다.

(초콜렛은 뭐 화이트 초콜렛 맛이었겠죠.

딸이 홀딱 먹어버렸으니 저는 몰라요.)

뭐 가격은 비쌌지만

빵의 퀄리티는 좋았습니다.

카페 옆 건물에도 자리가 많고

밖에도 자리가 많아요

 

 

 
 
 
 

날씨는 중간에 맑게 개었습니다.

저 길이 포토스팟인 것 같아서

기다렸다가 가족사진을 좀 찍었습니다 ㅎㅎ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주겠지만

저희가 갔을 때는 완연한 가을이라

예쁜 꽃들도 피어있었네요.

(무슨 꽃일까요?)

사계절 썰매장

 
 

CLOUD HILL 카페 옆에는

무료 사계절 썰매장이 있습니다.

직원분이 계속 슬라이드에 물을 뿌려주고 계셨고

타이어처럼 생긴 큰 고무썰매를

타고 내려가는 썰매장이었어요.

 

 

 

 

저희 아들은 이런거 무서워할 줄 알았는데

몇번 타보니 중독(?) 되어서

10번도 넘게 탔습니다.

고무썰매는 아빠, 엄마가 수동으로

운반하는 시스템이라서

탈진할 뻔 했습니다.

오후 4시에

서울에서 식당 예약이 되어 있어서

2시쯤 나왔습니다.

집에 갈때가 되니 날씨가 너무 좋아졌네요.

서울로 돌아올 때에는

강원도, 경기도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차량이

너무 많아서 꽤 막혔습니다.

꼬박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시간 여유가 되시면(1박 2일 이상)

강원도에 있는 3대 양떼목장을 가보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만

당일치기로 다녀오시기에는

가평양떼목장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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