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식당 소개

공덕 이자카야 맛집 [오롯 로바타]에서 아내와 데이트(feat. 토마토카이센나베, 이베리코 목살 미소야끼, 우미유즈 하이볼)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4. 2. 2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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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휴가 쓸 일이

그다지 많지 않았는지

아내의 휴가가 아직도 남아 있어서

아내는 별 일이 없는데도

휴가를 내서

쉬고 있는 중입니다.

저도 비슷한 시기에 월차가 좀 생겨서

같이 쉬니까 좋더라구요.

(언제쯤 은퇴해서 이렇게 쉴 수 있을까요? T_T)

간만에 아내와 분위기 있는 이자카야에서

식사를 하고 싶어서

마포 이자카야, 공덕 이자카야로

이름난

[오롯 로바타]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저희 부부의 주된 외식 코스 중 하나죠,

경의선숲길 근처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5, 6호선 공덕역 1번 출구에서 400m 거리로

도보 5분 소요되고,

6호선 대흥역 3번출구에서는 450m 거리로

도보 5분 소요됩니다.

공덕파크자이 건물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주차는 공덕파크자이 202동 지하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1시간 무료 주차 지원 되구요,

그 이후 30분당 1500원을 내셔야 합니다.

저는 술을 한잔 하고 싶어서

집에서 걸어갔습니다.(가깝습니다.)

서울 마포구 백범로 152 공덕파크자이 202동 1층 5,6호
0507-1308-3560
영업시간
월 ~ 금 11:30 ~ 23:00
(브레이크타임 14:00 ~ 17:30, 라스트오더 22:00)
토 12:00 ~ 23:00
(브레이크타임 14:00 ~ 17:30, 라스트오더 22: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식당 입구 분위기가 일반 식당과 너무 달라서

처음엔 모르고 지나칠 뻔 했습니다 ㅎㅎ

로바타(ろばた, 炉端)는 일본어로

'화롯가','난롯가'라는 뜻입니다.

아마 일본 여행을 가보신 분들은

로바다야끼(ろばたやき, 炉端焼き)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술과 안주를 판다는 점에서는

이자카야와 공통점이 있지만

로바다야끼는 말 그대로

'화로구이'라는 뜻이라서

고기, 생선, 야채 등의

구이를 메인으로 파는 곳입니다.

그래서 여기 [오롯 로바타]

최고급 비장탄과 짚불에 직접 구운

생선, 해산물, 육고기 등으로

색다른 구이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다른 음식도 팝니다 ㅎㅎ)

그리고 근처에 있는

'오롯'이라는 식당이 본점이구요,

여기가 2호점 개념인 듯 합니다.

다시 근처에 '오롯 실비'라는

3호점을 내셨다고 하던데

경의선 숲길을 다 장악하실 생각이십니까???

(마치 백종원 골목처럼???)

 
 

지라시 카이센동, 우나기 부타동,

연어스테이크롤, 온소바, 니신소바 등

식사류는 런치메뉴로만 가능하구요,

저녁메뉴는

사시미와 숯불구이, 스테이크, 나베류가 메인입니다.

와인, 하이볼, 생맥주 등

다양한 주류를 팔고 있고,

일본식 식당답게

쇼츄(일본식 소주)와 사케도 팔고 있네요.

뭐 저녁 식사로 오기에도 좋지만,

1차로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한 후

다양한 구이메뉴와 함께 술을 즐기러

2차로 오기에도 좋은 곳 같네요.

 
 

조명이 살짝 어두운 점이

뭔가 식당의 분위기를

한층 올려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양한 주류메뉴와 하이볼이 있어서

데이트 하기에도 좋고,

간단한 비즈니스 모임 식사하기에도

좋은 분위기 같네요.

자리는 테이블석과 다찌석으로 되어 있고,

저희는 다찌석에 앉았습니다.

메뉴는 토마토 카이센나베(37000원)

생면(6000원)을 추가하였고,

이베리코 목살 미소야끼(25000원)

우미유즈(유자) 하이볼(9000원),

그리고 제로콜라(3000원)도 하나 시켰습니다.

 
 

신선한 해산물도 보이구요,

그야말로 오픈주방이라

요리하시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저기 숯이 활활 타고 있는 화롯가(로바타)도 보이시죠? ㅎㅎ

요즘 재패니스 위스키가 핫한데,

다양한 위스키를 구비하고 있어서

원하시면 하이볼로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단 주류와 페어링이 좋은 요리를 제공하기에

1인 1주류는 필수라고 합니다만

아내가 술을 못 한다고 하니

제로콜라 주문으로 양해해주셨습니다.

 

차가운 녹차가 기본으로 제공되구요,

곤약메추리알장조림이 기본반찬으로 나옵니다.

간도 적절하고 맛있습니다.

우미유즈(유자) 하이볼(9000원)입니다.

사실 하이볼은 일본에서 유행했던 문화가

들어온 것이 맞는데,

일본에서는 달지 않게 마시는 것이 국룰이고,

우리나라는 약간 변형되어

단 맛이 나는 하이볼이 주류가 되었습니다.

유자의 향긋함이 살아 있고

끝맛은 기분좋게 살짝 쌉쌀한

맛있는 하이볼입니다.

달지 않아서 좋네요 ㅎㅎ

정통식 일본 하이볼입니다.

 

토마토 카이센나베(37000원)입니다.

일종의 토마토 스튜같은 느낌인데,

각종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있습니다.

 

 

 

개인 부르스타가 제공되어서

끝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익혀 나오지만

조금 더 보글보글 끓여봤습니다.

 
 
 

오징어, 새우, 홍합, 쭈꾸미 등의 제철해산물

양지살, 애호박, 가지, 토마토 등등을

걸쭉하게 끓여낸

매콤한 일본식 전골요리입니다.

 

맛은 매콤함이 살짝 가미된

토마토 스튜같은데

재료가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뭔가 집에서 제가 가끔 해먹던

매콤토마토홍합탕과도 비슷한 맛이지만

오롯 로바타 쪽이 맛은 압도적이네요.

(당연한건가;;;)

약간 매콤해서 우미유즈 하이볼과의

페어링도 아주 좋았습니다.

 

이베리코 목살 미소야끼(25000원)입니다.

고급 돼지고기로 유명한 이베리코 목살에

특제 미소소스를 발라 구워낸 요리인 듯 하네요.

생와사비, 후추소금, 우엉장아찌

곁들여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고기는 로바타에서 다 구워서 나오는데요,

상당히 두툼하게 썰려 있는데도

굉장히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해서

먹는데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강한 미소맛은 아니구요,

은은히 퍼지는 미소향이 좋더라구요.

후추소금에 찍어먹어도 좋고,

간간히 곁들이는

우엉장아찌의 식감도 재미있습니다.

 

카이센나베에 생면(6000원)을 추가하였습니다.

생면은 다 익혀서 가져다 주시구요,

안에 넣고 조금 더 끓여서 드시면 됩니다.

생면이라서 쫄깃하니 맛있구요,

마치 한국식 매콤한 해물 파스타

같은 느낌도 납니다.

맛있어요.

저희는 조금 이른 시각에 갔지만

저녁 8시 30분 이후에는

일반 식사메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일본식 타파스 형태

다양한 소요리도 주문가능하다고 합니다.

좀 고급 이자카야의 느낌이라

고급진 마포역술집, 공덕술집을 찾고 계신

분들에게 추천드릴만한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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