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식당 소개

이대역 맛집 [아민 이화], 경험하기 쉽지 않은 지중해 음식이 맛보고 싶으시다면 추천~!(feat. 잘룩 플레이트, 츨브르 플레이트, 바질토마토 에이드)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4. 3. 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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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이대와는 깊은 인연(?)을 갖고 있어서

이 근방에 있는 식당은

거의 다 가봤음에도

아직 가보지 못한 식당들이

몇군데 있더군요.

이번에 방문한 [아민 이화]

전에 이대 앞에

지중해음식 이대역 맛집이 있다는 얘기만

얼핏 들었을 뿐

방문해본적은 없었는데

아내의 휴가와 저의 월차의 시기가 맞아

브런치를 즐기러 다녀왔습니다.

2호선 이대역 2번 출구에서

340m, 도보로 3-4분 거리입니다.

이대 정문에서는 우측으로 나오셔서

알파문구 골목으로 들어오신 후

좌측 첫번째 골목길로 오시면 됩니다.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52-31
0507-1342-0113
영업시간
11:00 ~ 21:00(라스트오더 20:30)

 

골목 1층에 위치해 있는데요,

뭔가 그리스나 지중해 어딘가에 있는

나라의 식당과도 같은 외관입니다.

뭔가 힙해보이죠?

이런 곳이 있었다니

왜 저는 몰랐을까요???

알고 보니 10년 이상 된 가게라고 하는데,

지중해음식을 전문으로 파는 곳은

거의 없어서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테이블좌석, 1인용 좌석, 안 쪽의 프라이빗한 공간까지

다양한 좌석이 구비되어 있고,

플랜테리어와 카펫 등으로 꾸민 인테리어가

정말 지중해의 분위기를 자아내기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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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민 이화 네이버 지도

모로코, 터키, 이스라엘, 그리스, 레바논

지중해에 위치한 각 나라의 음식을

플레이트 형태로 제공합니다.

저희는

잘룩 플레이트(모로코/비건)(25000원)

츨브르 플레이트(터키)(23000원) 그리고

바질토마토 에이드(7000원) 1잔을 시켰습니다.

 
 

기다리고 있는 아내의 모습...

아내는 이대 출신인데

여기는 처음 와 봤다고 하네요.

(이대 출신 맞나? 하는 합리적 의심이...)

 

 

 

 

잘룩 플레이트(모로코/비건)(25000원)입니다.

100% 비건식이라서

비건인 분들이 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출처 : Wikimedia Commons

모로코는 아프리카에 위치한 나라로

지중해에 접해 있구요,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인지 왠지 모르게

모로코 음식은 중동음식과도 결이

비슷한 것 같아요.

길다란 빵 위에

진한 토마토 허머스(Hummus)

(허머스는 병아리콩으로 만든 일종의 스프레드인데

중동음식에 많이 나옵니다.

허머스(Hummus) 키친이라고

중동요리 전문점이 있는데

저는 거기서 많이 먹어봤습니다.)

위에 채즙가득한 가지구이와 애호박, 그리고

신선한 아보카도가 듬뿍 올라가 있습니다.

밑에는 쿠스쿠스가 깔려 있습니다.

쿠스쿠스는 세몰리나와 다른 종류의 밀가루를

번갈아 반죽하여 만든 작은 덩어리를 말하는데

북아프리카와 그 일대 지중해 지방에서

많이 먹는다고 하네요.

질감은 덜 익힌 쌀과 비슷합니다.

 

모양도 너무 예쁘고

플레이팅도 대박이네요.

음식이 나오면

직접 종업원이 음식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시고

먹는 법을 설명해주십니다.

아무래도 지중해음식이

흔히 먹는 음식이 아니다보니

그렇겠죠.

친절한 설명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작은 병에 무알콜 레드와인

신선한 올리브유가 나오는데요.

 
 
 

먼저 무알콜 레드와인을 작은 잔에 따르고

그 위에 올리브유를 넣으시면 됩니다.

그럼 이렇게 지중해식 식전주

완성되죠. ㅎㅎ

아...올리브유를 그냥 마신다고???

 

좀 의아했지만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르듯이

지중해음식점에 오면 지중해의 법도를...

식사하시는 중간중간에

원샷을 하라는 종업원의 설명...

저걸 전부 다 드시는 분도 있고

남기는 분도 있으니

드시고 싶은 만큼 드시라네요.

뭐 시키는대로 원샷~!!!

처음엔 무알콜 와인의

새콤달콤함이 느껴졌다가

나중엔 올리브유의 풍미가 느껴지는 맛입니다.

뭐 나쁘지 않네요 ㅎ

 

중동식 커리? 토마토소스? 도 조금 나오구요,

피클? 그리고 후식으로 드실 오렌지도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허머스 샐러드가 나오는데

이거 물건입니다 ㅋ 맛있어요

 

드시는 방법은

우선 밑에 깔린 쿠스쿠스를

숟가락으로 퍼서

위에 솔솔 뿌린 후 드시면 됩니다.

 

칼로 슥슥 썰어 한입에 쏘옥~!!

빵과 토마토 허머스, 애호박, 가지구이, 아보카도의

조합이 너무 좋고,

쿠스쿠스의 식감도 재미있습니다.

야채의 채즙이 살아 있어서 너무 맛있습니다.

커리? 토마토소스에 찍어먹어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츨브르 플레이트(터키)(23000원)입니다.

출처 : Wikimedia Commons

뭐 터키의 위치는 잘 아실테죠?

지중해에 위치해 있고,

그리스와 중동,

즉 서양과 동양을 연결하는 위치에 있는

나라입니다.

밑에는 그릭요거트가 깔려 있고, 그 위에는 수란

각종 향신료와 소스, 견과류 등이 올라가 있습니다.

구운 식빵도 같이 제공됩니다.

다른 구성은 잘룩과 똑같은 것 같아요.

 
 

이 집은 음식 플레이팅이 참 예뻐요.

 

종업원의 설명대로

수란을 터트려서 그릭요거트와

슥슥 비벼줍니다.

그냥 먹어도 되고,

제공된 식빵에 발라먹어도 맛있습니다.

요거트의 신선함과 수란의 조합이 좋고

특유의 향신료와 함께 견과류의 씹히는 식감이

잘 어울러진 맛입니다.

정통적인 의미의 비건이 아닌

락토-오보 베지테리언(채소+우유+계란까지 섭취 가능)들은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예요.

바질토마토 에이드(7000원)입니다.

약간의 탄산이 가미된

처음 먹어보는 맛의 음료인데,

생바질과 토마토가 들어 있어서

바질향과 토마토향이 강합니다.

신선하고 리프레쉬 시켜주는 느낌이라

지중해식 식사와 페어링이 훌륭합니다.

신촌맛집, 이대역 맛집을 찾고 계신 분들 중

평소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드셔보고 싶거나

지중해음식이 드시고 싶으신 분들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가게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맛있었고

다른 플레이트도 먹어보고 싶네요.

 

이 글은 리뷰노트를 통하여 본 업체에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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