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카페

포천 이동갈비 맛집 [갈비1987 포천이동본점]에서 가족 식사~!(feat. 11cm 이동갈비, 안심 스테이크, 이모 손 된장찌개, 신안 김, 공기밥)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4. 5. 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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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유난히 좋던 어느 봄날

(벌써 몇달 지났네요;;;)

포천 서운동산으로 가족 나들이를 다녀왔었습니다.

아이가 있으시다면 한번 가볼만 하더라구요.

(서울 서쪽에 사는 입장에선 거리가 꽤 되긴 해요)

서운동산에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낸 후

뭘 먹을까 하다가

그래도 포천에 왔으면 이동갈비를 먹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갈비1987 포천이동본점]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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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이동갈비를 처음 들었을 때에는

이동하면서 먹는 갈비인가?

서서갈비같은 건가?

별 생각이 다 들었는데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포천시 이동면에서 처음 시작되어

"이동"갈비입니다 ㅎ

(포천시에는 일동면과 이동면이 있습니다 ㅎ)

'마포 갈비' 그런 느낌이죠 뭐 ㅎㅎ

경기도 동북부인 동두천, 포천 일대에는

군부대가 많은데

1960년대 초반 이동갈빗집과 느티나무 갈빗집이

문을 연 이래로

백운계곡 골짜기 옆에다가 평상을 펴고

비교적 돈이 없는 군인들을 상대로

고기가 푸짐하게 보이도록

1대의 갈비를 반으로 쪼개서

박리다매로 팔 던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경기 포천시 이동면 화동로 2065-1 갈비1987
031-532-3077
영업시간
월 ~ 금 12:00 ~ 21:00
(브레이크 타임 16:00 ~ 17:00, 라스트오더 15시, 20시)
토 ~ 일 11:00 ~ 21:00
(브레이크 타임 16:00 ~ 17:00, 라스트오더 15시, 20시)

식당 전용 주차장이 옆에 있어서

손쉽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주차면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18~20면 정도?)

논두렁 옆 2층 건물이지만

검은색과 노란색의 건물외관이

꽤나 모던한 느낌을 주네요.

다른 이동갈비 전문점도 많지만

조금 더 모던한 느낌의 매장인 듯 해요

(메뉴구성도 그렇구요 ㅎㅎ)

 

네이버 지도에는 16~17시가

브레이크타임으로 써 있었는데,

안내문에는 15-17시...

아마 안내문이 맞을 것 같습니다.

'맛있는 녀석들'에도 출연했었나봐요.

위와 같은 테이블링 태블릿에

대기등록을 해두시면

전화나 문자가 옵니다.

저희는 16시 10분쯤 도착해서

차 안에서 음료수 마시면서,

쉬면서 기다렸습니다.

1층은 갈비 1987 매장이구요,

2층은 커피 1987 매장입니다.

(아마 같이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듯 해요,

이런 형태의 매장이 꽤 많잖아요???)

17시가 땡~ 하니까

입장이 시작됐구요,

매장이 금방 꽉 차 버렸습니다.

(인기맛집인듯요)

개장한지 10분도 안되어서

대기명단까지 생겼구요.

 
 

매장은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었는데,

도열해 있는 서빙 직원수만 거의 10여명이 넘더군요.

테이블 하나당 한분씩 매칭해도 될 정도였는데,

그만큼 서비스는 좋았습니다.

저희는 대기번호 4번이었기에

널찍한 통창이 있는 창가석 명당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출처 : 갈비 1987 네이버지도

메뉴는 크게 갈비와 스테이크로 나뉘구요,

(갈비 메뉴가 이동갈비입니다.

양념갈비이구요.)

그 외에 된장찌개라면, 된장찌개, 메밀국수

등 식사메뉴로 되어 있습니다.

사이드메뉴로 돈크라이파스타, 미니버거, 감자칩

등도 있어서 아이들이 먹을만한 것도 많습니다.

와인도 팔고 있고,

막걸리(포천 막걸리도 유명하죠?)도 팔고 있어요.

솔직히 전반적으로

가격은 좀 세다고 생각은 듭니다만

뭐 서울에서도 좋은 소갈비 먹으려면

이 정도 돈은 드니까요.

(1900년대 후반에는

가성비의 상징이던 이동갈비가;;;)

저희는 11cm 이동갈비(55000원)

안심스테이크 200g(53000원)

시켰습니다.

(둘째가 양념고기를 안 좋아해서요...

고놈 참...입이 고급이구나;;;)

나중에 모자라서 이동갈비 1대를 추가하고,

이모 손 된장찌개 + 신안김 + 공기밥 1개(7000원)

추가했습니다.

좋은 숯은 맛의 핵심이죠.

숯은 잘 모르지만, 큼직큼직하니 좋아보이네요.

 
 

상추겉절와 양파절임,

깍두기와 피클 등

밑반찬도 깔끔하니 좋네요.

한쪽에는 무료 self 바도 있어서

추가로 마음껏 가져다 드셔도 됩니다.


 

샐러드와 스프도 나옵니다.

(스테이크를 시켜서 나오는 거겠죠???)

 

이게 바로 갈비1987과 다른 이동갈비 식당을

나누는 가장 큰 차이입니다.

갈비버거를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는건데요.

플레이트 위에

잘 구워진 번이 8조각 있고

(갈비버거 4개 만들 수 있음)

버거안에 넣어 먹을 수 있는

각종 소스와 토마토 양파절임도 나옵니다.

그리고 고급버터가 같이 나와요.

플레이트 한판에 한해서 무료라서

너무 좋지요.

아들녀석이 감자튀김을 무척 좋아하는데

감자튀김도 나오네요.

 

육회도 무료입니다.

(추가하면 100g당 10000원이구요)

김에 아삭한 갓김치와 육회를 싸먹으니

기가 막히더라구요 ㅎ

(아내도 안 먹고, 아이들도 안 먹으니 독식~!! 으하하)

음...이것저것 사이드 메뉴가 무료로 많이 나와서

그렇게 보면 가격이 마냥 비싼 건 아닌 것 같기도 ㅎㅎ

 
 

먼저 구운 것은 안심스테이크(200g)(53000원)입니다.

아무래도 생고기 -> 양념고기 순서로 굽는 것이 국룰이죠.

안심 두께가 상당하네요.

 

직원 한분이 전담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시니

먹이를 기다리는 아기새마냥

기다리시면 됩니다.

안심이라서 그런지 엄청 부드러웠고,

두께가 두꺼워서 육즙도 풍부했구요.

아이들도 잘 먹었습니다만...

사실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구요 ㅎ

사실 스테이크는 무쇠판이나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이야르 반응이 잘 나타나도록

겉면을 강하게 굽는 것이 더 맛있는데,

이게 숯 + 석쇠에 굽다보니

저는 솔직히 일반 스테이크집에서 먹는

안심스테이크 보다는 별로였습니다;;;

11cm 이동갈비(55000원)입니다.

무게는 뼈 무게 포함 410g이구요.

 
 

일단 고기 퀄리티가 상당히 좋구요,

특제 양념소스 + 와인에 잘 숙성되어

고기가 굉장히 야들야들합니다.

직원분이 알아서 구워주고

불판도 알아서 갈아주시니

편하게 먹기만 하면 됩니다 ㅎㅎ

달짝지근하긴 하지만

너무 단맛은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사실 저는 소갈비보다는 돼지갈비를 더 좋아하는데

소갈비도 참 맛있네요.

아무래도 소라서 조금 덜 익혀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잘 구워진 번에 버터와 이동 갈비를 올리고,

토마토, 양파절임과 소스를 섞은 뒤 드시면

맛있는 갈비버거 완성입니다 ㅎㅎ

햄버거 가게에서 파는 불갈비버거는 극혐인데

(개취입니다 ㅎㅎ)

일단 여기는 고기가 넘사벽으로 맛있고,

버터의 풍미가 엄청납니다.

느끼한 부분은 토마토와 양파가 잡아주구요.

애들도 잘 먹었습니다.

 

이모 손 된장찌개 + 신안김 + 밥(7000원)입니다.

결국 애들은 밥을 먹여야 할 것 같아서 시켰네요;;;

된장찌개는 딱새우와 해물이 들어가서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김에 밥을 싸서 간장을 조금 얹어 주니

애들도 맛있게 한공기를 뚝딱했구요.

가격은 그렇게 싸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맛도 있었고, 든든하게 한끼를 잘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부위는 모르겠지만

안심스테이크는 별로였어요,

이동갈비를 시켜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굳이 이걸 드시러 포천까지 오시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지만

산정호수나 서운동산 등

포천에 놀러오셨다면

한번쯤 들러볼만한 가게라고 하겠습니다.

저런 플레이트나 사이드 메뉴가 나오는게 싫으시다면

(블로그 검색해서 보다보니 그런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정통 이동갈비를 표방하는 전통있는 가게들도

주변에 많으니 한번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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