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식당 소개

홍대 라멘 맛집 [이츠모라멘], 블루리본 4년 연속 선정 가게에서 라멘을 먹어보았습니다~!!(feat. 돈코츠라멘, 츠케멘)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4. 5. 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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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식도 좋아하지만

외국 음식들을 더 좋아하는 편인데요,

특히 이탈리안(피자, 파스타 등등)

일식(스시, 라멘 등등)

저의 최애 2 top입니다.

주기적으로 안 먹어주면

삶의 낙을 잃어버릴 정도라서

차라리 한식을 안 먹으면 안 먹었지

두 나라의 음식은 꼭 먹어줘야 합니다.

특히 그 중에 라멘은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꽤 여러집을 다녀봤으며

(한 100군데 정도 가본 듯 해요)

지금도 새로운 가게가 생기면

꼭 가서 먹어보려고 합니다.

홍대, 연남, 상수 쪽에는

은근 맛있는 라멘집이 많이 포진해 있는데

그 중에서 블루리본에 4년연속(2021년~2024년)

선정된 홍대 라멘 맛집인

[이츠모라멘]에 다녀왔습니다.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330여m 떨어져있으며,

도보로 5분 거리로 가깝습니다.

홍대 정문에서 나오셔서

우측 첫번째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더 찾기 쉽구요.

주차는...

솔직히 홍대랑 연남동 오실거면

주차는 포기하시는게 좋습니다.

굳이 하신다면 인근 노상공영주차장에

하시면 되는데 연중 자리가 거의 없습니다.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3길 18-7 2층 202호
0507-1309-1997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라스트오더 20:30)

 

골목 안쪽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는데

뭔가 일본 후쿠오카나 오사카의

뒷골목에 위치한 작은 라멘가게 느낌이 납니다.

이츠모(何時も, いつも)

"언제나, 늘"의 뜻을 가진 일본어인데요,

언제나, 늘 한결같은 맛을 내겠다는 의미로

가게 이름을 지으신게 아닐까 하네요.

오오~! 블루리본서베이 4년 연속 수록

홍대 라멘 맛집 [이츠모라멘]~!!!

블루리본서베이에 선정된다고 해서

최고의 맛집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맛은 보장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게는 그렇게 넓진 않구요,

다찌석이 6석 정도이고,

안에 테이블석이 3개 있습니다.

뭐 이것보다 오픈 주방일 수 있을까요? ㅎㅎ

주방도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더라구요.

17시 30분쯤 들어갔는데,

다행히 만석은 아니고 자리가 좀 있었습니다.

(블로그 검색해보니 피크 시간엔 대기가 긴가봐요;;;)

 

벽에는 앞치마가,

다찌석 아래에는 가방걸이가 있어서

좁은 매장이지만

편안하게 식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사장님의 센스~!!!)

라멘
돈코츠 라멘 9500원
이츠모 돈코츠 라멘 9500원
카라이 돈코츠 라멘 10000원
카라이 토리 라멘 10000원
츠케멘 10000원
덮밥
미니차슈 덮밥 3500원
추가메뉴
면추가 1000원
계란추가 1000원
차슈추가 2000원
멘마추가 1000원
공깃밥 무료
음료 & 맥주
음료 2000원(콜라, 사이다, 펩시제로)
점심맥주 1000원(17시까지)
저녁맥주 4000원

라멘 전문점이라서

추가메뉴로 먹을 수 있는

미니차슈 덮밥을 제외하고는

모두 라멘 메뉴입니다.

돈코츠라멘, 카라이라멘, 츠케멘 등이 있고

토핑은 기본 토핑 외에는

추가요금이 있습니다.

점심에 가시면

점심맥주를 시키실 수 있는데

작은 물컵에 한가득 따라주신대요.

용량은 작지만

가격이 1000원이라니 크으~!!!

점심에 못 간게 한입니다. 한...

저는 돈코츠라멘(9500원)을 골랐구요,

아내는 츠케멘(10000원),

그리고 맥주를 마실까 하다가

요즘 잔뜩 나온 저의 술배를 만져보고는

펩시제로 2캔(4000원) 시켰습니다.

 

테이블에는 와리바시(나무젓가락)와

밑반찬 2종(생강초절임, 김치)이 준비되어 있네요.

테이블에 둥글레차도 놓여 있어서

식전에 마시면 구수~하니

입맛을 돋워줍니다.

 

 

 


제가 시킨 돈코츠라멘(9500원)입니다.

아지타마고와 큰 차슈 한장,

다시마, 파, 숙주나물 토핑의 구성이고

역시 돈코츠 라멘 답게 찐득~~~한 국물입니다.

 

온센타마고가 올라간 라멘집은 많았는데,

아지타마고가 올라간 라멘집은 오랜만이네요. ㅎㅎ

아지타마고(味卵, あじたまご)는 한자 그대로

맛을 입힌 계란을 뜻하는데요,

맛계란이라고도 합니다.

속안은 온센타마고처럼 반숙이구요,

겉에만 짭조름하게 조림을 하는 기법으로

만든다고 해요.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아지타마고를 절대 깨서 국물에 풀면 안되구요,

계란만 따로 숟가락에 퍼서 맛 보셔야 해요.

(일본여행시에도 이렇게 먹으라고 했었어요 ㅎㅎ)

 

자자~!

시키는대로 먹어봅시다.

계란을 반으로 가르니

안에는 완벽한 익힘의 반숙계란입니다.

한입에 먹어보았는데요,

안에는 부드러운 반숙 노른자가

겉에는 짭쪼르한(많이 짜진 않아요 딱 좋은 간)

흰자가 있는데 조화가 완벽합니다 ㅎㅎ

뭔가 라멘이랑 계속 같이 먹고 싶은데

먼저 한입에 먹어버려서 아까운 그런 맛이네요.

 
 

면발은 얇은게 정석이죠.

면 익힘도 딱 좋았네요.

돈코츠답게 국물도 꾸덕~하고 찐~ 했고,

숙주, 자른 다시마 등의 식감도 좋았습니다.

보통 멘마를 넣어주는 경우도 많은데

얇게 자른 다시마의 식감이 재미도 있고 묘하더라구요.

차슈도 너무 부드럽고

불맛이 나서 맛있었어요.

잡내도 전혀 없었고

뭐 이래서 블루리본 4년 연속 받는구나 싶었네요.

츠케멘(10000원)입니다.

츠케멘(つけ麺, つけめん)은

츠케루(付ける, つける)가

묻히다, 바르다, 칠하다의 뜻이 있으므로

면에 뭔가를 묻혀 먹는, 적셔먹는 면요리를 말합니다.

면 따로, 국물 따로 제공되어서

찍어먹는 방식이예요.

돈코츠와는 토핑이 조금 다른데요.

아지타마고와 차슈, 파는 동일하고

츠케멘에는 김과 멘마가 들어있네요.

 
 

사실 츠케멘의 찍어먹는 육수는

정해진 바는 없지만

전 빨간색 국물은 처음 보는데,

찾아보니 빨간색 국물도 꽤 흔한가봐요;;;

꽤 매콤해 보이는데 반해서

실제로 먹어보니 그렇게 맵지는 않습니다.

(맵찔이인 아내도 잘 먹은 걸 보면...)

 

맛은 닭육수 기반인 듯 한데,

살짝 매콤하지만 산뜻한 맛이 좋습니다.

(꾸덕~한 느낌은 아니예요.)

돈코츠만 많이 먹어서 질리신 분은

여기 츠케멘 한번 드셔봐도 좋을 듯 합니다.

일반적인 츠케멘과는 또 맛의 결을 달리해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거든요 ㅎ

사실 여기 말고도

저는 즐겨가던 곳이 몇 군데 더 있습니다만

새로운 홍대 라멘 맛집을 알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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