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근 1년?) 모아온 포인트가 있는데
딱히 쓸 곳이 없는 와중에
포인트의 유효기간이 다 되어간다는
문자가 왔네요.
뭐 어디든 써야죠.
일전에 몇번 갔었던 곳인데
가성비가 좋았던 애프터눈 티세트입니다.
3-4년전에는 2인 세트가
66000원 정도 했었거든요,
이만한 가성비의 호텔 애프터눈 티세트가 없었죠.
이번에 가려고 하니
88,000 ~ 99,000원으로 올랐네요.
뭐 다른 호텔 애프터눈 티세트는
더 많이 오르긴 했습니다.
제 월급 빼고는 다 오르는군요 T_T
찾아가는 길 & 주차
출처 :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홈페이지
2, 4,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DDP)
7번, 12번 출구에서
200m 떨어져있으며
도보로 3분 정도 거리입니다.
국립중앙의료원 길 건너편에 위치한 호텔입니다.
저희는 차를 타고
약수동에서 어머니를 픽업 후 방문했습니다.
주차는 지하에 하시면 됩니다.
가끔 주말에 자리가 없을 때가 있는데,
그때는 근처 다른 주차장(롯데 피트인 등)을
안내해주시니 지시에 따르시면 됩니다.
고메바(Gourmet Bar)
20F
11:00 ~ 01:00(Last order 00:00)
☎ 02-3425-8102
고메바는 노보텔 앰버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
20층에 위치한 캐쥬얼 다이닝 바입니다.
출처 :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홈페이지
바깥쪽으로는 이렇게 Bar 자리도 있구요,
안쪽으로는 테이블 자리가 있습니다.
2인용 테이블은 모두 바깥 쪽을 향하고 있고,
4인용 테이블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거의 대부분 2인용 테이블이었고,
4인용 테이블은 2개 밖에 없었는데,
4인용 테이블이 더 많이 생겼더라구요.
테이블이나 의자 디자인도 바꼈구요.
뭔가 다 현대적이고 상큼한 느낌이 되었네요.
사실 바깥 풍경은 그렇게 멋진 뷰는 아닌데,
이쪽이 낙산쪽 방향으로
앞을 가로막는 큰 건물이 없어서
탁 트인 View이긴 합니다.
아래쪽으로는 훈련원 공원과 국립중앙박물관이 보이구요,
저 멀리 낙산과 두산타워 등이 보이네요.
열심히 바깥 View 감상중인 아이들...ㅎㅎ
고메바 애프터눈 티
\ 88,000 ~ 99,000
고메바 애프터눈 티는
계절별로 메뉴가 계속 바뀌는데요,
이번 여름 시즌의 테마는
"망고 & 트로피칼"이네요.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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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day 12:00 ~ 17:30
Weekend & Holiday 11:30 ~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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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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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1 Person) \50,000
Sweets(2 Persons) \88,000
Delights(2 Persons) \9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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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qu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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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urmet Bar(20F) 02-3425-8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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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s(88000원)와 Delights(99000원)의
디저트 구성은 같구요,
딜라이트 세트에는 브루게스타 4종과
샐러드 1가지가 추가됩니다.
Mango & Tropical Delights(2P)
Dessert
Fresh Mango(망고)
Mango Short Cake(망고 쇼트 케이크)
Pineapple & Coconut Lamington Cake(파인애플 & 코코넛 래밍턴 케이크)
Tropical Pate de Fruit(트로피칼 파트 드 프뤼)
Mango Passion Sand Shortbread(망고 패션 샌드 사브레)
Mango Basil Eclair(망고 바질 에끌레어)
Coconut Fig Scone(코코넛 무화과 스콘)
Citrus Pavlova(시트러스 파블로바)
Tomato & Peta Cheese Canape(토마토 & 페타 치즈 카나페)
Mango Spread Sandwich(망고 스프레드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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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o & Tropical Sweets(2P) : Single은 디저트 1개씩 제공
Dessert
Fresh Mango(망고)
Mango Short Cake(망고 쇼트 케이크)
Pineapple & Coconut Lamington Cake(파인애플 & 코코넛 래밍턴 케이크)
Tropical Pate de Fruit(트로피칼 파트 드 프뤼)
Mango Passion Sand Shortbread(망고 패션 샌드 사브레)
Mango Basil Eclair(망고 바질 에끌레어)
Coconut Fig Scone(코코넛 무화과 스콘)
Citrus Pavlova(시트러스 파블로바)
Tomato & Peta Cheese Canape(토마토 & 페타 치즈 카나페)
Mango Spread Sandwich(망고 스프레드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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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ch
4 Types of Bruschetta(부르스게타 4종)
Pomodoro, Mushrooms, Avocado, Shrimp 포모도로, 버섯, 아보카도, 새
Salads(Choose 1 of 3)
Home-made Bacon Caesar Salad 홈메이드 베이컨 시저 샐러드
(베이컨 : 돼지고기 - 호주산)
or
Seafood Salad 해산물 샐러드
or
Steak Salad 스테이크 샐러드
(소고기 - 호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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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or Tea
Americano/Cafe latte 아메리카노/카페라떼
Peppermint 페퍼민트
Earl Grey 얼그레이
Kandy 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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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kling Wine
Diablo Devil's Brut 디아블로 데블스 브륏(\5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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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Drink
Lillet Vive 릴레 비브
Tropical Floater(Non.Alc) 트로피칼 플로터(논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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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Offer
Brunch Platter 브런치 플래터(\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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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는 위 메뉴에서 1개씩 고를 수가 있고,
디아블로 데블스 브륏을 드시거나,
브런치 플래터를 고르시면
추가 금액이 발생합니다.
저희는 저희 부부, 만 7세, 4세 아이,
어머니 이렇게 방문하였는데,
딜라이트 세트 쿠폰만 있어서,
어머니와 만 7세 아이는
메뉴를 하나씩 골라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음료도 되고, 메뉴도 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아이들 줄 용도로
파인애플 주스(5000원)을 하나 시키고
(싸워서 결국 하나 더 시켰습니다;;;)
메뉴가 모자를까봐
페페로니 피자(34,000원)를 하나 시켰습니다.
주스는 뭐 그렇다쳐도
피자는 좀 가격이;;; ㅎㄷㄷ
맥주, 와인, 하이볼, 칵테일도 다양합니다.
럼, 진, 보드카, 테킬라, 브랜디도 있고,
특히 위스키 종류는 정말 다양하네요.
테이블이 조금 좁긴 했습니다.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아이들...
(벌써 지루해진거냐;;;)
파인애플 주스(5000원)입니다.
생과일 주스는 아니구요,
착즙인지 제품인지는 구별이 잘 안갔네요 ㅎㅎ
하튼 진하고 달고 맛있는 주스였습니다.
음료는 전에 왔을 때는
따뜻한 Tea도 시켜봤는데
(따뜻한 물 리필도 되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달달한 디저트에는 Tea가 정석이긴 하죠 ㅎㅎ)
이번에는 그냥 라떼로 했고,
어머니도 라떼로 하셨어요.
(이건 딜라이트 세트에 포함)
드디어 메인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1, 2, 3, 4...
총 4단 트레이네요.
토마토 페타 치즈 카나페와
망고 스프레드 샌드위치입니다.
보통 카나페는 크래커를 생각하시는데,
사실 원조는 빵입니다.
빵 위에 올라간 토마토와 페타 치즈의 조합이
간단하면서도 맛있었네요.
나중에 집들이 할일이 있으면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샌드위치는 작은 햄치즈 샌드위치인데,
망고스프레드가 발려 있고,
자칫 느끼할 수 있는 것을
할라피뇨 소스가 잘 잡아주고 있었습니다.
코코넛 무화과 스콘과
샹달프 딸기잼과 클로티드 크림잼입니다.
각각 프랑스와 영국을 대표하는 잼이죠 ㅎㅎ
스콘은 코코넛 맛이 베이스이고,
무화과가 들어 있어서 상큼하고 맛있었습니다.
딸기잼은 뭐 딸기잼 맛이었는데,
처음 먹어보는 클로티드 크림잼이 기가막혔네요.
영국에서는 스콘에 클로티드 크림잼과
과일잼을 발라먹는 것이 국룰이라고 합니다.
별다른 맛은 없는데,
그 특유의 고소한 맛과 질감이 너무 좋습니다.
나중엔 그냥 막 퍼먹었어요;;;
망고 바질 에끌레어와
파인애플 & 코코넛 래밍턴 케이크입니다.
에끌레어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저트 중 하나로,
길게 구운 슈안에 크림이나 커스터드 크림을 가득 채우고
각종 토핑을 올린 것인데요,
부드러운 슈안에 커스터드 크림이 가득 차 있고,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부분을
토핑된 망고와 바질이 받쳐주는 디저트였습니다.
아주 달콤하고 맛있습니다.
커피와 잘 어울렸구요.
모든 디저트가 다 맛있었습니다만,
처음에는 진짜 맛있었는데,
나중엔 너무 달지 않나 싶었어요 ㅎㅎ
아이들은 좋아했습니다만,
저랑 어머니는 좀 힘들어했네요;;;
(하지만 모 셰프의 말처럼
디저트는 달지 않으면 디저트가 아니죠.)
래밍턴 케이크는
사각형의 스폰지 or 버터케이크에
초콜릿을 코팅하고, 코코넛 가루를 뿌린
호주의 디저트인데요,
여기서는 화이트 초콜릿이 코팅되어 있는 듯 했구요,
코코넛 크림과 파인애플 토핑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화이트초콜렛 막대가 있어서 씹는 맛도 좋았구요.
망고패션샌드 사브레와 망고쇼트케이크입니다.
사브레는 어렸을 때 많이 먹던 과자의 이름인데,
사실 프랑스의 쿠키 이름입니다.
마치 모래알이 부서지는 듯한 식감이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 해요.
사브레 쿠키위에 우유크림이 듬뿍 올라가 있고,
그 안에 망고 스프레드?가 들어있고,
그 위에 얇은 초콜렛이 얹혀 있습니다.
엄청 달지만, 식감이 좋고 맛있었어요.
망고 쇼트 케이크는
큼지막한 생망고가 쏙쏙 박힌 쇼트케이크였는데,
너무 달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위에는 금가루도 뿌려져 있었던...
트로피칼 파트 드 프뤼입니다.
과일 퓨레를 이용한 일종의 과일젤리인데,
잼과 젤리의 중간 정도의 식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확히 무슨 맛인지는 모르겠지만
트로피칼 계열의 맛이고...
와 진짜 답니다...ㅎㅎ
이렇게 달수가 있나 ㅎㅎㅎ
가뜩이나 단데, 설탕까지 뿌려놨네요 ㅎㅎ
치아가 다 썩어나가는 듯한 달콤함 ㅎㅎ
시트러스 파블로바입니다.
역시 호주의 유명한 디저트인데,
머랭쿠키위에 생크림과 과일을 얹어 먹는데,
보통 시트러스계열의 과일을 주로 얹는다네요.
역시 달달하고 상큼하고 맛있었고,
아마 얹혀진 과일은 자몽?인듯 했습니다.
다 2개씩인데, 얘만 1개예요 ㅎㅎ
다들 힘들어하길래 제가 먹었쥬 ㅎㅎ
망고입니다.
당연히 생망고구요,
아주 달달하고 잘 익었더군요.
샐러드는 3종 중 한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저희는 인원이 많고 식사 대용으로 먹을거라서
스테이크 샐러드를 시켰습니다.
부위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등심인 듯 보였구요,
너무 과하지 않게 잘 익혀져서 아이들도 잘 먹었습니다.
샐러드에 나오는 스테이크라 좀 차가웠음에도
그렇게 질기지 않고 괜찮았습니다.
스테이크 위에는 홀그레인 머스타드가
딱 적당하게 뿌려져 있어서 맛있었습니다.
파프리카, 양배추, 적양파가 아래 깔려 있어서
아삭아삭 맛있었어요.
양이 꽤 많아서
2명이 와서 디저트와 샐러드, 브루스게타까지
다 먹을 수 있나 의문이 좀 들 정도였습니다.
부르스게타 4종입니다.
부르스게타는 이탈리아의 요리로서
보통 전채요리로 많이 서빙되구요,
구운바게트 위에 각종 토핑을 올린 요리입니다.
12시방향부터 시계방향으로
새우, 버섯, 아보카도, 포모도로입니다.
새우 부르스게타입니다.
새우와 마요소스인 것으로 보이는데,
새우가 아주 탱글탱글 맛있었습니다.
바질이 느끼함을 딱~ 잡아주구요.
나이프를 주시니 반으로 갈라서
냠냠 드시면 되겠습니다.
버섯 부르스게타입니다.
크림소스에 조리한 버섯과 적양파의
조합이 좋습니다.
아보카토 브루스게타입니다.
아보카도가 듬뿍 들어 있어서 맛있었어요.
마지막으로 포모도로 브루스게타입니다.
이탈리아 포모도로 토마토가 올라간 브루스게타인데,
신선하고 맛있었네요.
브루스게타 자체는 이탈리아 요리지만
뭔가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멕시코 등
다양한 국가의 요리를 먹는 느낌이 들어 좋았네요.
이건 저희가 따로 시킨 페페로니 피자(34000원)입니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막상 보니
퀄리티는 괜찮네요.
고메바에는 화덕이 따로 안 보이던데,
아마 바로 옆에 있는 푸드익스체인지에 있는 화덕에서
구워서 갖고 오는게 아닐까 싶네요.
(도우나 굽기가 화덕피자가 맞거든요;;;)
치즈도 듬뿍 올라가 있고,
페페로니도 시제품이 아닌 수제의 느낌이 뿜뿜...
저는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피자라서요 ㅎㅎ
음료는 다 드시면
아메리카노로 무료 리필이 가능합니다.
아메리카노로 마무리~~!!!
와 적어놓고 보니 정말 돼지처럼 많이도 먹었네요.
서울에는 좋은 호텔들도 많고 그만큼
수많은 애프터눈티가 있지만
그래도 가성비 측면에서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고메바만한 곳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곳은 너무 비싸거나 또는 구성이 많이 부족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