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박 2일 여행

저는 생긴거랑 다르게(?)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나

3살때부터는 서울에서 계속 살아온

서울 토박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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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문제로 경북에서 3년 지낸 거 외에는

거의 서울에서 살았고,

지금도 서울에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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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서울 촌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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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제2의 도시라는 부산도

2013년에 학회차 처음 가 봤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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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좋은 기회가 닿아

아내와 부산에 1박 2일로

심포지움 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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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를 탈까 비행기를 탈까 고민하다가

조금 더 편하게 잘 수 있는

비행기를 선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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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5분이면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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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도 비행기 쪽이 오히려 싸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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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과 아침은 심포지움에서 제공하기에

따로 식당을 이용할 기회가 많지 않아

메뉴 선정에 애를 먹었는데

(부산에 가면 꼭 먹어야 할 것이 꽤나 많더군요.)

원래 가려고 하던 돼지국밥 집이 휴가를 가셔서

[해운대 밀면]에서 밀면과 만두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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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더웠으므로

꽤 좋은 메뉴 선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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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육수에

쫄깃한 면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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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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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숙박기를 쓸 예정이긴 한데,

저희가 묵은 곳은 광안대교가

(아주 쪼금) 바라다보이는

[파크하얏트부산호텔]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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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 View가 좋은 곳이라고 알고 있는데,

아마 그건 반대쪽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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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수영만 요트장 View 였네요.

(광안대교는 좌측에 살짝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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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탁 트인 뷰라서 개방감도 좋고,

객실 컨디션도 매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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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심포지움을 들으면서 식사를 하고,

해운대까지 산책을 나갔습니다.

(한 2km 정도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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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는 역시 밤에 예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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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년만에 보는 해운대인데,

비교적 조용~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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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도 거닐고,

빈백에 누워서 쉬기도 하고,

헬스기구가 있는 곳에서 간단히 운동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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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자기는 아쉬워서

광안대교 야경이 멋진

파크하얏트호텔부산의 31층에 있는

리빙룸 Bar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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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Bar라서 가격은 ㅎㄷㄷ 했지만

뭐 이럴때 기분 내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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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랑 칵테일, 가볍게 안주를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넷플릭스로 [파묘]를 보고 잠들었습니다.

(전 무서운 거 딱 질색인데

와이프가 보자고 해서 억지로 T_T

덕분에 악몽도 꾸고 좋았네요~~!!!)

 

 

다음날은 일찍 일어나서

조찬을 하면서 심포지움을 들었고,

체크아웃을 하고 비행기 타기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1-2시간 동안 뭘할까 생각하다가

[감천문화마을]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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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달동네에서 살던 저는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포인트도 많았고,

재미도 있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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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더운 날에,

이런 언덕길을 그렇게 많이 걸을 필요가 있었나

하는 마음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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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아이들이 기다리는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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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짧은 일정이었지만

그래도 부산 맛보기를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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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태어나고 나서는

아내와 단둘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는데,

오랜만에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고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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