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식당 소개

공덕역맛집, 서울 4대 곰탕 [이여곰탕 마포점], 깊은 국물 맛의 따끈한 서울식 곰탕이 땡기신다면 추천~!!!(feat. 특곰탕, 곰탕면)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4. 9. 16. 17:24
728x90

이제 더위도 한풀 꺾이고

(낮엔 아직도 덥지만요;;;)

진짜 가을이 오려나 봅니다.

밤에는 꽤 시원해져서

쌀쌀함마저 느껴지게 하는

순간도 드문드문 있어요.

최근에는 워낙 집밥을 안 해먹다보니

제게도 한식이 그리워지는 순간이 있더군요.

자극적이지 않은 따끈한 국물이 땡겨서

공덕역 맛집, 도화동 맛집인

[이여곰탕 마포점]에 곰탕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5호선 마포역 2번 출구와

5, 6호선 공덕역 1번 출구에서

300-350m 거리로,

도보로 5-6분 소요됩니다.

주차는 삼창프라자 지하에 하시면

2시간 무료입니다.

(인근에 주차하기 만만치 않은데...

좋네요 ㅎㅎ)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63-8 삼창프라자 지하1층 19, 20호
02-702-2508
영업시간
월 ~ 금 08:00 ~ 21:30
토 08:00 ~ 16:3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삼창프라자 건물 지하 1층에 있습니다.

인근에 여러 회사들이 모여있는 업무지구라서

점심시간에는 꽤나 붐비는 곳이예요.

서울 전역에 있는 유명한 곰탕 체인이구요,

서울 4대 곰탕이라고 하고,

유퀴즈에서 유재석과 조세호가 맛있게 먹던

그 곰탕 맞습니다.

 

안에는 공간이 꽤 넓었구요,

테이블도 많았습니다.

저희가 저녁을 조금 일찍 먹으러 가서

(항상 17시 30분쯤 갑니다 ㅎㅎ)

이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다 먹고 나올때쯤 되니

손님이 꽤 많이 들어오시더라구요.

특히 연세가 좀 있어보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뭐 저도 나이가 드니 곰탕, 설렁탕이 좋아지는 ㅎㅎㅎ

식사메뉴는 곰탕, 특곰탕 등 곰탕이 메인이구요,

밥 대신 면이 들어있는 곰탕면, 비빔밥 등도 있고,

술이랑 곁들일 수 있도록

수육이나 전골, 육회 등도 팔고 계시더라구요.

아내는 특곰탕면(13000원)을 시켰고,

저는 좀 특이하게 면을 먹고 싶어서

곰탕면(10000원)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공기밥 하나 추가(1000원)~!!!

요즘 공기밥 가격이 많이 올랐다더니,

이여곰탕 마포점은 아직 1000원이네요~!!!

 

모든 식재료를 국산으로 쓰신다고 해요.

(고춧가루만 제외)

그런것 치고는 요즘 물가에

가격도 괜찮은 편입니다.

테이블에는 기호에 맞게 첨가하도록

소금과 후추가 있었는데,

간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넣지는 않았습니다.

 

식의동원(食醫同原)이 가게의 모토인 듯 하네요.

"음식과 약의 뿌리는 같다."

좋은 약이 몸을 치료하는 것처럼

좋은 음식도 몸을 치료한다는

그런 뜻인 듯 합니다.

세종대왕의 다섯째 아들인

광평대군(이여, 李璵)의 17대손이시며,

한의사의 길을 걷기도 하셨던 조부의 식법을 3대째

이어받은 곰탕이라고 합니다.

 

김치랑 깍두기는 단맛이 덜한 느낌인데,

대기업 제품이 아닌 뭔가 직접 담그시는 것일까요?

특제 간장과 겨자소스.

곰탕의 고기를 찍어드시면 맛있습니다.

 

 

 


음식은 금방 나오구요,

곰탕의 정석이죠,

방짜유기에 담겨 나옵니다.

제가 시킨 곰탕면(10000원)입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네요 ㅎㅎ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는 아시죠?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렵다지만,

뼈 + 고기를 끓여 만들어서

뽀얀색이 나는게 설렁탕이고,

양지나 사태(추가로 내장을 넣기도 함)를

끓여서 만든 것이 곰탕입니다.

서울식 곰탕답게

진~하면서도 맑은 국물색이네요.

고기도 많이 들어가 있어요.

국물은 감칠맛이 강하면서도 깔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먹은 곰탕 중에선

가장 맛있게 먹었네요.

 

 
 

뭐 곰탕면하면

"사리곰탕면"이 먼저 떠오르실텐데요,

원래 곰탕면의 면은 밀가루면을 많이 쓰지만

이여곰탕은 특이하게 쌀국수를 쓰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뭔가

베트남쌀국수를 먹는 느낌도 났어요.

뭔가 소화도 잘 될 것 같고,

어르신들도 좋아하실 듯 합니다.

고기는 건져서 간장 + 겨자소스에

찍어드시면 되는데,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꽤 고기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아내는 특곰탕을 시켜서 더 많이 들어있더군요;;;)

아내가 시킨 특곰탕(13000원)입니다.

국물 밑에 깔려 있어서

고기가 많지 않아 보이지만

안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ㅎㅎ

밥도 안에 말아서 나오는 형태입니다.

역시 감칠맛나면서도 깔끔한 국물...

무엇보다 간이 완벽해서

(뭐 간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소금이나 후추 등을 추가하지 않고 먹었습니다.

 
 

곰탕면도 맛있었지만...

역시나 곰탕엔 흰 쌀밥이예요~!!!

아내의 특곰탕을 한 숟가락 동냥해서(?)

먹어봤는데...이거네요 ㅎㅎㅎ

김치랑도 잘 어울리구요 ㅎㅎ

어쩔 수 없이 공기밥 하나 추가~!!!

(아니 이럴거면

다이어트 한다고 말을 하지 마~!!!)

남은 국물에 말아 먹었습니다;;;

역시나 곰탕은 밥이다~!!!

곰탕 외에도 수육이나 전골 등도 팔고 있고,

검색해보니 평들이 괜찮네요.

술을 곁들인 모임 회식으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도 꽤 맛있게 먹은지라

장모님, 장인어른 생각이 나서

포장을 하였습니다.

근데...

왜 1인분만 포장한거야???;;;

(바보인가??)

아마 장모님이 열어보시고는

왜 1인분밖에 없는지 당황하셨을 듯;;;

불효자는 웁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