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저번에 진짜 미안했어요. 만회할 기회를 주세요." "아니야. 그럴 필요 없단다." "아~ 오빠 그러지 말구요. 이번엔 진짜 괜찮은 애예요. 한번만 더 만나봐요." "음..." 2010년 여름, 동아리 후배가 A/S(?) 해준 소개팅에서 저는 지금의 아내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5년 연애 끝에 2015년 2월에 결혼을 했습니다. 세월이 참 빠르죠? 벌써 9년이네요. 슬하에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두었고, 그런대로 잘 먹고 살고 있습니다. 매년 결혼기념일에는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식당들을 가보곤 하는데요, 올해는 그동안 애지중지 모아왔던 네이버포인트를 모두 털어 비싼 파인다이닝을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내돈내산 인증방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마리포사 앤 M29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