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식당 소개

서대문구맛집 [관식당], 차돌박이가 먹고 싶거나 차돌박이삼합이 땡기신다면 추천~!!!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4. 1. 1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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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외식을 자주 못하고

집에서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한식만 먹어서 그런가?

저는 한식보다는

이탈리아, 멕시코, 베트남, 태국, 일본

등 외국의 다양한 음식을 더 선호합니다.

뭐 한식으로 굳이 외식을 한다면

그건 고기 정도일 겁니다.

사실 저기압은 핑계고

고기가 먹고 싶은거죠 뭐.

집 근처에 차돌박이로 유명한

서대문구맛집이 있어서

아내와 방문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식당은 바로

[관식당]입니다.

2, 5호선 충정로역 9번 출구에서

50m 거리로 매우 가깝습니다.

이 근처에 회사들이 많아서

직장인들이 점심 식사나 회식을 하기 좋은

식당들이 많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길 10 1층, 2층
☎ 0507-1322-3104
영업시간
월 ~ 금 11:30 ~ 22:00
(14:00 ~ 17:00 브레이크타임, 21:00 라스트오더)
토 17:00 ~ 21:00
(20:00 라스트오더)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 매월 첫째, 셋째주 토요일
 

골목으로 들어가다보면

마치 가정집처럼 보이는

초록벽돌담장의 예쁜 2층집이 나오는데

그곳이 바로 [관식당]입니다.

분위기가 굉장히 세련되고

힙해보이더군요.

뭔가 일본의 한 로컬식당 느낌도 나구요.

메뉴는 차돌박이와 차돌삼합

메인인 듯 합니다.

그 외에 육회나 육전도 팔고 있고,

차돌라면, 시래기된장밥, 멸추밥

등 식사로 먹을 수 있는

사이드 메뉴도 많네요.

술집이라기보다는 식당이지만

와인(콜키지차지 20000원)이나

하이볼, 증류식 소주 등

다양한 주류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먹다보면 왜 술을 많이 파는지

알 수 있어요 ㅎㅎ

좀 술이 땡기는 메뉴이긴 합니다.

뭔가 조명도 그렇고

아늑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입니다.

저희는 17시에 도착해서

(빨리 저녁을 먹고

집에가서 아이들을 돌봐야하다보니

거의 모든 식당에서 그날 저녁의

첫번째 손님인 경우가 많습니다.)

손님은 아무도 없었지만,

이날 예약이 full로 꽉 찼는지

테이블 세팅이 미리 다 되어 있더라구요.

저희는

삼색차돌삼합(28000원)

삼색차돌(22000원)을 추가하고,

멸추밥(5000원)도 시켰습니다.

 
 
 

저희는 1층에 자리잡았지만

2층도 있다고 해서

구경갔다 왔습니다 ㅎㅎ

 
 

2층은 인테리어가 한층 예쁘네요.

무슨 스튜디오에 온 느낌도 나요.

역시 예약이 다 차서

이미 세팅이 다 된 상태.

테라스석도 있는데

겨울엔 비닐로 막아서 따뜻한 것 같구요,

여름에는 시원할 것 같아요.

 

 

 

 

2층 구경을 갔다오니

테이블 세팅이 되어 있네요.

차돌박이와 삼합을 찍어먹을 양념간장,

파절이, 김치와 양파절임, 방풍나물무침,

그리고 고기를 찍어먹을 3종 소스

(와사비, 젓갈?, 기름소금)

가 세팅되었습니다.

 

드디어 삼색차돌삼합(28000원)이 나왔습니다.

관식당 삼합은 차돌박이 + 관자 + 버섯인 듯 합니다.

 

일단 저 차돌박이가 때깔이 너무 좋고

신선해보였습니다.

냉동차돌박이는 대패로 밀어서

엄청 얇은게 특징인데,

관식당은 일단 그렇게까지 얇진 않아서

좋았습니다.

냉동이 아닌 냉장인 것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ㅎㅎ

 

큰 불판에 숙주와 미나리, 고사리가

한가득 담겨 나왔습니다.

순간 나물삼합으로 잘못시켰나 생각을...

  

첫 차돌박이는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십니다.

일단 고기만 집어서

간장소스에 찍어서 드셔보시라고 하네요.

(맛있는 고깃집 국룰인 듯 ㅎㅎ)

 

짠 간장이 아니라

달달한 맛이 나는

간장인데,

차돌박이의 적당히 기름진 맛과

아주 잘 어울리는 그런 맛이었네요.

두번째로는 삼합으로 먹어볼 차례입니다.

차돌박이에 관자와 버섯을 올리고

돌돌 말아먹는 것이 바로

[관식당]의 삼색차돌삼합입니다.

 

차돌박이에 관자와 버섯을 넣고

한 이불(?)에 돌돌말아

간장에 콕콕 찍어 먹어봅니다.

음~~!!

이 메뉴가 이 집의 시그니쳐인

이유가 있네요.

차돌박이의 고소함과 부드러움,

관자의 쫄깃함,

버섯의 향과 풍미,

3가지 음식이 잘 어우러져

새로운 맛을 자아냅니다.

 

자 이제 맛을 봤으니

얼른얼른 구워먹어야 합니다.

직원분은 2번째까지만 구워주시거든요.

손이 바빠지네요.

고기만 먹으면 뭔가 죄책감(?)이 드니

야채도 같이 먹어줍니다.

고사리, 미나리, 숙주를 넣고 돌돌 말아

먹어봅니다.

고사리의 쫄깃함,

숙주의 아삭함,

미나리의 상큼함이

어우러진 새로운 삼합입니다.

사이드로 시킨 멸추밥(5000원)입니다.

고슬고슬 잘 지어진 밥에

잘게 썰은 김과

송송 썰은 파, 반숙 계란,

고추멸치볶음이 들어있습니다.

 
 
 

얼른 비벼봅니다.

어렸을 때 집에 마땅히 먹을게 없으면

할머니께서 냉장고를 열어 갖은 반찬을 넣고

계란후라이를 하나 해서 얹어 주셨는데,

그것과 구성이 상당히 비슷하네요.

추억의 맛이라고나 할까요?

메뉴판에 빨간고추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 치고는

전혀 맵지 않습니다 ㅎㅎ

아내가 잘 먹는 것을 보니

거의 안 맵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저희가 나갈때쯤 되니

미리 자리를 예약해 둔 많은 회사원 분들이

우르르 오셨습니다.

아마 단체회식이신 것 같은데

회사의 단체회식(아마도 회사돈으로 하겠죠?)은

맛집으로 가야죠 ㅎㅎ

차돌박이가 땡기시는 분들,

차돌박이삼합이 먹고 싶은 분들은

서대문구맛집, 서대문구한식맛집인

[관식당]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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