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식당 소개

연남동 핫플 [연남취향] (feat. 항정 매콤 크림 파스타, 수비드 포크 스테이크, 회오리 오므라이스), 레트로한 인테리어와 고급진 음식 플레이팅이 돋보이는 레스토랑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4. 2. 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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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이 핫한지 꽤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연남동은 사람도 많이 붐비고

핫한 곳이더군요.

사람이 워낙 많고

주차공간은 부족하다보니

주차는 항상 어렵지만

성공했을때의 그 짜릿함이란...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연남동핫플로 유명한 [연남취향]에서

이른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서울 마포구 연희로1길 36
0507-1330-9244
영업시간
12:30 ~ 21:00
(브레이크 타임, 휴무일 없고
365일 영업하신다고 합니다.)

2호선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오시면

경의선 숲길이 보이는데요.

"크래프트 한스"를 끼고 우측 골목으로 들어가서

지도를 따라 가면 찾아가는 것은

그렇게 어렵진 않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을 데려가기 위해

차를 가지고 일요일 오후에 방문했는데

정말 운 좋게도

"연남2 공영주차장"

자리가 하나 남아있어서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가게는 2층에 위치해 있는데 통창이라

개방감이 훌륭합니다.

밤에와도 예쁠 것 같아요.

가게 앞에는 대표메뉴와

대표메뉴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평소 웨이팅이 많은 곳으로 알고 있어서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조금 이른 저녁(17시)에 방문했는데도

몇 자리 빼고는 만석이었습니다.

(식사가 끝난 시각인 18시 경에는

웨이팅이 생기더라구요.)

 

전체적인 가게 분위기는 뭐랄까,

20세기 초 양식당의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문 앞에 양식당 연남취향이라고...)

약간 고전틱 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좋았습니다.

입구 옆에 앤티크한 테이블과 촛대, 조명이

석고상과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저희 딸은 또 이런 엘레강스한 분위기를 좋아해서

신나하더라구요.

저희는 정말 운 좋게도

매장에 딱 하나 뿐인

통창 좌식 좌석으로 안내 받았습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연남동 자체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고

특히 연남취향은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제격임을 알고 있지만

비교적 조용하고 말 잘 듣는 아이들을 믿고

이런 곳도 한번 와보고 싶었어요.

 

저는 평소 요리를 즐겨해서

그릇이나 접시에 관심이 많은데

세팅해주신 앞접시가 너무 예뻐서

검색해보니

100% 폴란드 수입산 그릇이라고 하네요.

색감이나 디자인이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어서

욕심이 좀 났습니다.

 

피클도 예쁜 그릇에 세팅되어서 나오고,

물병도 너무 엘레강스 하네요 ㅎ

(어릴 적 부잣집 친구들 집에 놀러가면 저런 물병에

물이 담겨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저희집은 훼미리주스병이었지만요.)

 

메뉴는 스테이크와 파스타,

리조또와 오므라이스인데

오히려 메뉴의 가짓수를 줄이고

맛에 집중하신 것 같아 좋았습니다.

저희는

수비드 포크 스테이크(25000원)

항정 매콤 크림 파스타(17900원)

회오리 오므라이스(15500원)

그리고

제로코크(3000원)

1잔을 시켰습니다.

접시도 정말 예쁘고

음식 플레이팅이 예술이네요.

 

 

 
 

우선 수비드 포크 스테이크(25000원) 입니다.

24시간 숙성한 돼지 안심을 수비드해서

부드럽고 쫀득하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소고기 안심도 아닌 돼지고기 안심이

이렇게까지 부드러워도 되나 싶었습니다.

전혀 질기지 않고 입에서 그냥 녹는 맛입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구요,

접시 밑에 깔려있는

매쉬드 포테이토에 찍어먹어도

맛있습니다.

홀그레인머스타드, 바질페스토 등도

찍어먹을 수 있어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고,

그릴에 구운

방울토마토, 애호박, 가지가

가니쉬로 제공됩니다.

이 맛을 따라할 수 없겠지만

집에서도 한번 따라해보고 싶네요.

밸런스가 너무 잘 잡힌 스테이크입니다.

 

두번째로 항정 매콤 크림 파스타(17900원)입니다.

매콤하지만 부드러운 크림소스 베이스에

저온에 구운 항정살이 곁들여진 요리입니다.

항정살은 너무 구우면 질겨지는데

저온에 구워서 그런지 식감은 살리면서도

부드럽더라구요.

캐비어까지 올라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기본적으로 플레이팅에

굉장히 신경쓰는 가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오리 오므라이스(15500원) 입니다.

집에서 아무리 따라해도 이 모양이 안 나오던데

여기는 완벽한 비쥬얼을 자랑하네요.

(방울토마토는 화룡점정)

먹어보니 밥은 그냥 밥이 아니라

소고기필라프네요.

데미글라스소스에 적셔서

먹으면 기가 막힙니다.

이건 어른들도 맛있었지만,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습니다.

분위기 좋은 연남동 맛집에 가서

데이트를 하고 싶은 연인들에게

적극 추천드릴만한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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