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식당 소개

창천동양꼬치 맛집 [준서네양꼬치], 양꼬치는 역시 전문점에서~!!(feat.양삼겹꼬치, 옥수수온면, 칭따오)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4. 2. 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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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갑자기 양고기가 먹고 싶어

인터넷으로 양갈비 배달 주문을 했습니다.

양갈비 상태는 괜찮아보였는데...

후추와 소금에 재 두었다가 구워도,

그냥 구워도,

팬에 구워도,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구워도,

이렇게 맛이 없을 수가 있는지...

특유의 노린내도 잡을 길이 없고,

한번 구우면 온 집안이

양고기 냄새로 가득차서

며칠이나 가고...

'아 양고기는 전문점에 가서

먹어야 하는구나...'

뼈저리게 느꼈네요.

다음에는 꼭 가게에 가서 먹어야지...

서대문구양꼬치, 창천동양꼬치로 이름난

[준서네양꼬치]에서

아내와 간만에 외식을 했습니다.

2호선 신촌역 1,2번 출구에서

400m, 도보 5분 거리입니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11길 10 1층
☎ 0507-1440-8688
영업시간
14:00 ~ 02:00
(01:00 라스트오더)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대학약국, 올리브영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바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이 근처에 중국요리 식당

(마라탕, 양꼬치 등)들이 많은데

공통된 특징들은...

가게가 더러워지기 쉽상인

메뉴임에도

매우 깨끗하다라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위생이 조금 불량한

중국요리 가게들이 많았는데 말이죠.)

양꼬치는 집에서 해먹어봐서 알지만

엄청난 연기와 기름이 문제인데,

여긴 환풍시설도 좋아서 연기도

바로바로 빠지고,

기름자국 하나 없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평일 저녁 17시 30분이면 이른 시각인데,

벌써부터 손님들이 많네요.

 

 

 
 
 
 

메뉴는 테이블마다 있는

키오스크로 하시면 됩니다.

여러 종류의 양꼬치들이 있는데요,

2인분부터 주문가능합니다.

그외에 건두부무침이나 오이무침,

꿔바로우, 어향가지, 계란부추볶음,

숙주볶음, 쯔란양고기볶음, 우삼겹볶음

등의 볶음 튀김류도 있구요,

계란볶음밥, 가지볶음밥, 옥수수온면

등의 식사류도 있습니다.

저희는

양삼겹꼬치 2인분(총 20개)(30000원)과

옥수수온면(7000원),

그리고 칭따오 1병(6000원)을 시켰습니다.

사실 연태고량주도 땡기긴 했는데

얼른 먹고 집에가서 육아해야죠.

 
 

기본 세팅은 쯔란 파우더 시즈닝과

짜사이, 그리고 양파절임입니다.

수저와 젓가락도 깨끗하게

수납되어 있습니다.

 

기본세팅은 매운양념이지만

테이블마다 다양한 양념이 있어서

원하시는 만큼 덜어드실 수 있어 좋아요.

매운양념(이게 기본인 듯 합니다.),

안매운양념, 고추가루, 쯔란, 소금 등이 있습니다.

칭따오 640ml(6000원)입니다.

다른 맥주도 있었지만 양꼬치엔 칭따오죠.

사실 옛날에는 많이 좋아하던 맥주였는데...T_T

(최근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죠???)

중국음식이 기름진 경우가 많은데

기름진 중국음식에 곁들이기에

최고의 맥주라고 생각합니다.

 

 

 

양삼겹꼬치 2인분(30000원)입니다.

오오...생각보다 많네요??

일단 고기가 큼직큼직하게 썰려 있어서

좋더군요.

 

가끔 양꼬치가 먹고 싶어서

배달을 시키면,

이게 닭꼬치인지 양꼬치인지

모를 정도로

정말 작은 꼬치가 바짝 구워져서

뻣뻣해져 오는데,

정말 최악이거든요.

(물론 구울 때 크기가 줄어들고

배달하면서 딱딱해지긴 하겠지만요.)

뜨끈한 숯이 들어왔습니다.

양꼬치는 숯불에 구워야 제맛이예요.

그래야 기름기도 쫙~ 빠지고,

숯향도 입혀져서 맛있죠.

집에서 팬에 구워먹는 것은

정말 비추합니다. T_T

(양고기 아직도 남았다는...)

 
 

양고기는 원래 기름이 많은 고기라서

숯으로 기름이 뚝뚝 떨어지면

연기가 많이 납니다만,

환풍시설이 좋아서

가게내부는 쾌적한 편입니다.

배고파서 10개를 한꺼번에 올렸는데

사장님께서

"한번에 올리면 연기만 많이 나요.

조금씩 구워드셔야 더 맛있습니다."

바로 5개 뺐습니다 ㅎㅎ

 

돌리고~ 돌리고~

역시 이 기계 때문이라도

양꼬치는 양꼬치 전문점에서...

다 익은건 2층으로 피신시키면 됩니다.

양삼겹이라

기름도 적당하고 아주 맛있어요.

 

꼬치에서 양꼬치 큐브 하나를

젓가락으로 떼내어

쯔란 파우더에 잘 묻힌 다음

냠냠~~!!!

크으...바로 이맛이지...

아내는 맥주를 안 먹겠다고 했다가

양꼬치의 맛을 본 후

"아 도저히 맥주를 안 마실수가 없는 맛이네..."

하더니 결국 2잔을 마셨죠 ㅎㅎ

숯불에 잘 구워져서 기름이 쪽 빠졌음에도

통실통실한거 보이시죠?

양꼬치는 자고로 이래야 맛있습니다.

칭따오와는 환상의 궁합이네요.

 
 

양꼬치를 먹다보니 나온

옥수수온면(7000원)입니다.

국물은 꽤 매워보이지만

실제로는 살짝 매콤한 수준이고,

거의 매운 느낌은 없습니다.

마라맛은 아니고,

이게 무슨 맛이라고 해야 하나 ㅎㅎ

하튼 볶은김치도 들어가고,

옥수수면과 육수의 조합이 좋아서

맛있습니다 ㅎㅎ

가게에서 먹는 양꼬치는

거의 10년만에 먹는 것 같은데요,

가끔 땡겨서 배달 시킬때마다

실패했는데,

그냥 양꼬치가 땡길 때는

여기와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창천동양꼬치, 서대문구양꼬치를 찾고 계시다면

[준서네양꼬치]를 한번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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