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식당 소개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신촌], 하와이 치킨 라이스 보울을 맛볼 수 있는 유니크한 식당~!!!(feat. 콤보 보울, 브로콜리 샐러드, 캘리 트로피컬 블랙티)

닥터리의 리키피디아(Leekipedia) 2024. 7. 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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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리를 꽤 즐겨 하긴 하지만

당직을 서고 온 다음날은 만사가 귀찮아서

대충 밑반찬이랑 냉동밥을 데워 먹거나

라면을 끓여먹거나 합니다.

얼른 먹고 자려구요.

당연히 건강에는 그리 좋지 않은

메뉴선택이죠 T_T

그래서 일부러라도

가끔은 샐러드나 포케 등

건강식을 사먹으려고 합니다.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신촌에는 여러 샐러드 맛집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하와이 치킨 라이스 보울을

맛볼 수 있는 미국식 덮밥 맛집, 신촌 맛집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신촌]

한번 방문해보았습니다.

2호선 신촌역 8번 출구에서

250m 거리로,

도보로 3분 정도 소요됩니다.

저는 퇴근 길에 현대백화점에

잠시 차를 세우고

걸어서 갔습니다.

서울 마포구 신촌로14길 17 1층 PINEAPPLE EXPRESS SINCHON
0507-1395-4252
영업시간
11:00 ~ 21:0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초록색 간판의 산뜻하고

깔끔한 외관이 눈에 띄네요

 

하와이식 라이스 보울이 메인 메뉴입니다.

카운터 뒤에 티셔츠랑 모자 등이 쌓여 있는데

판매용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하시면 됩니다.

현재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가 진행중이고,

CALI RED BERRY 음료를

무료로 주신다고 하네요.

 
 
 
 
 
 
 

저는 콤보보울(15000원)

브로콜리 샐러드(4500원),

캘리 트로피컬 블랙티(무설탕)(3000원)

주문했습니다.

콤보보울의 베이스는

흰밥으로 하였습니다.

(현미밥, 흰밥, 양배추 중 선택가능)

 

매장은 테이블이 3개 정도 있고,

통창쪽 좌석도 4개 정도 있습니다.

(매장이 그렇게 넓진 않아요.)

전반적으로 하와이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와 조명 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수저와 포크, 나이프와

물은 Self 입니다~!!!

그리고

테이블마다 스리라차 소스와 데리야키 소스가 있어서

기호에 따라 추가해 먹을 수 있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는데...

매니저(서빙하시는 분?) 분이 오셔서

스몰 토크를 시작하시더군요.

(미국식 문화까지 접목된 식당인가??)

아...저는 I의 성격이라

그렇게 원하지는 않는데...

(하지만 I라서 거절도 못함 ㅎㅎㅎ)

파인애플 익스프레스의 사장님은

미국 국적이라고 하시고,

사모님은 하와이에 가셨고,

본인은 대만출신이라고 하셨습니다.

하와이에서 파인애플은

"환대"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

익스프레스는 그만큼 빠르게 고객에게

서비스하겠다는 뜻이라고 하네요.

 

캘리 트로피컬 블랙티(무설탕)(3000원)입니다.

흔히 마시는 아이스티에 가까운 맛이지만

단맛이 전혀 없다는 게 차이점입니다 ㅎ

하와이에서는 아이스티에 설탕을 안 넣는 것이

기본이라고 하네요.

뭔가 엄청 건강한 맛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나올 메인 식사와

오히려 잘 어울렸구요

 

 

 

 


콤보보울(15000원)입니다.

직화구이 데리야끼 치킨 100g,

갈릭버터 쉬림프 5개,

덮밥, 마카로니샐러드, 로스트 베지,

그릴드 파인애플의 구성입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조금 놀랐네요 ㅎㅎ

굉장히 푸짐합니다 ㅎ

 

우선 베이스는

흰밥, 잡곡밥, 양배추를 선택하실 수가 있는데요,

밥은 뭐 라이스 보울이니 그렇다쳐도

양배추???

이건 원래 하와이에서는 없다고 하고,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한 한국 분들이

밥을 빼고 양배추만 주실 수 있냐고

하도 물어서

메뉴로 만드셨다고 합니다 ㅎㅎ

오우 저 윤기나는 데리야끼 치킨과 갈릭버터쉬림프...

 

명색이 "파인애플" 익스프레스인데,

왜 파인애플은 그릴드 파인애플이 1개인가?

인지 궁금하지 않냐고 물으시더라구요.

(대만 분이시라 한국말이 살짝 서투르시고

교포느낌이 나는 한국어인데,

이쯤 듣다보니 박찬호 선수가 생각났어요...

내가 LA에 있을때...(후략)...)

따로 설탕 등을 전혀 넣지 않고,

데리야끼 치킨 및 갈릭버터쉬림프 등의 소스에

파인애플을 넣어서 건강한 단맛을 냈다고 하시네요.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의

갈릭버터쉬림프...

그릴에 구워서 불맛도 나고,

탱글탱글 씹는 식감도 좋습니다.

파인애플 소스가 들어가서

단맛도 조금 나는데

인위적인 단맛도 아니구요.

버터와 마늘의 조합은 원래 사기죠 ㅎㅎ

데리야끼 치킨

전혀 퍽퍽함이 없이 맛있습니다.

밥은 밑에 쏘옥 숨어 있는데,

데리야끼 소스로 간이 되어 있어서 맛있습니다.

(약간 버터향도 나요.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해주시던

간장버터비빔밥의 맛도 조금 납니다 ㅎㅎ)

그릴에 익힌 브로콜리랑 당근도 맛있어요.

양배추와 마카로니 샐러드도 들어 있는데,

그냥 먹고 있으니 다시 매니저님이 오셨네요.

(이제 그만오세요 T_T)

하와이식 마카로니 샐러드는

우유가 많이 들어가서

굉장히 creamy 하기 때문에

그냥 먹어도 물론 맛있지만,

현지에서는 스리라차 소스를 뿌려서 먹는게

국룰이라고 합니다.

(아 스리라차 소스는 여기에 뿌려 먹는거구나 ㅎㅎ)

확실히 스리라차 소스를 뿌려먹으니

매콤함이 느끼함을 잡아줘서 더 좋더라구요.

브로콜리 샐러드(4500원)입니다.

사실 처음 들어보는 분들도 있으실텐데

저는 이미 알고 있던 샐러드입니다 ㅎ

일전에 유튜브 "육식맨"님의 레시피를 따라하면서

"고든램지 풀드포크"를 만들 때 한번 만들어봤거든요.

하지만 역시나 매니저님이 오셨네요.

브로콜리 샐러드는

하와이 및 미국에서 즐겨먹는 샐러드인데

생소하실거다,

브로콜리와 잘게 썬 양파, 견과류 등이

들어가는 샐러드인데

한국에서는 흔히 보기 힘들다고

말씀하시네요.

바로 사진 한장으로 반격~!!!

ㅎㅎㅎ

전에 만들었을 때 사진을 찍어두었죠.

물론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신촌]의 브로콜리 샐러드와

비교하면 많이 볼품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브로콜리, 양파, 견과류가 들어간

브로콜리 샐러드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ㅎㅎㅎㅎ

매니저님은 브로콜리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 한국 사람은

처음 봤다며 너무 impressive하고, 놀랐다고;;;

(그 후로 괜히 말씀이 더 많아지셨네요;;;

벌집을 건드렸구나 T_T)

 
 

생브로콜리의 식감과

견과류, 적양파의 식감이 아주 좋고,

살짝 달짝 지근하면서도 신선한 맛입니다.

식초랑 소금, 설탕으로만 간을 해서

칼로리도 높지 않죠.

제 브로콜리 샐러드도 맛있었지만,

뭐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신촌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가 없네요 ㅎㅎ

다 먹고 나니 배가 상당히 불렀습니다만,

뭔가 건강하고 맛있는 한끼를 먹은 느낌이라

더 좋았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점심 시간이었는데,

외국인 분들도 많더라구요.

단골도 많고,

한끼의 balanced meal로 호평받나 봅니다.

하와이에 신혼여행을 갔을 때

포케도 먹어봤었지만,

라이스 보울도 먹었던 것 같은데,

그때 그 맛을 상당히 잘 재현한 한끼 식사였습니다.

진짜 미국맛, 진짜 하와이 맛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께는

신촌맛집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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